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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클리어, 40여 년의 인공와우 기술 발전과 미래를 조명하다.

2026-11-04 19:22 | 입력 : 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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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임플란트 전문 글로벌 기업 코클리어(Cochlear)는 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다시 찾은 소리, 다가오는 미래: 인공와우 기술혁신 브리핑 2026’을 개최하고, 40여 년에 걸친 인공와우 기술 발전과 Nucleus Nexa System의 기술적 특징을 소개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난청 치료의 사회적 필요성과 환자 중심의 연구개발 철학도 함께 조명했다.

행사에서는 스튜 세이어스(Stu Sayers) 아시아태평양 사장, 키스 월시(Keith Walsh) 스마트 임플란트 시스템 글로벌 R&D 부사장, 브렌던 머레이(Brendan Murray) 아시아태평양 커머셜 운영·전략 부사장이 각각 난청의 사회적 영향, 코클리어의 기술 발전과 연구개발, 스마트 임플란트의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특히 기술 자체의 발전뿐 아니라 안전성과 신뢰성, 사용자 및 의료진의 요구, 치료 접근성 등 실제 환자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방향을 강조했다.

난청이 인지 건강과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인공와우 치료의 사회경제적 가치 조명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스튜 세이어스(Stu Sayers) 코클리어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들을 수 있는 삶의 문턱을 낮추다: 인공와우가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난청이 개인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및 난청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약 4억 3,000만 명이 청각재활이 필요한 수준의 난청을 겪고 있으며, 치료받지 않은 난청으로 인한 전 세계 연간 사회경제적 부담이 9,800억 달러(USD) (한화 약 1300조 원)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 가장 큰 비용요인 (46%)은 삶의 질 상실 가치에 있다고 소개했다. 난청은 의사소통의 어려움뿐 아니라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낙상, 우울증 등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으며, 직장생활과 사회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생산성 저하와 조기 은퇴 등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난청의 영향을 고려할 때, 적절한 치료는 개인의 청력 개선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스튜 사장은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인공와우 비용·편익 분석 연구를 소개하며, 교육, 고용 및 생산성, 삶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인공와우 치료 비용을 상회하는 사회경제적 편익이 추정됐다고 설명했다14. 이를 바탕으로 난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절한 청각평가와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클리어 역시 이러한 치료 접근성 확대의 일환으로 난청과 인공와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난청인이 치료 방법을 알아보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8년 다채널 인공와우에서 현재까지…40여 년 기술 발전과 환자 중심 연구개발 철학 이어 키스 월시(Keith Walsh) 코클리어 스마트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 부사장은 ‘40년의 혁신(40 Years of Innovation)’을 주제로 다채널 인공와우 개발의 역사와 주요 기술 발전 과정을 소개했다.

코클리어의 인공와우 기술 개발은 고심도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출발했다. 다채널 인공와우 개발을 이끈 그레임 클라크(Graeme Clark) 교수는 난청을 겪던 아버지의 경험을 계기로 인공와우 연구에 착수했다. 이러한 사람 중심의 연구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1978년 다채널 인공와우 이식 수술 이후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 개발이 이어져 왔다.

발표에서는 어음처리기의 소형화와 스마트폰 연결 등 주요 기술 발전 사례를 소개했다. 키스 월시 부사장은 기술 개발 과정에서 새로운 기능과 함께 제품의 안전성 및 신뢰성, 비용 효율성, 치료 접근성, 사용자와 의료진의 요구를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코클리어는 작년 회계연도(FY26)에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3억 2,300만 호주달러(약 3,039억 원)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누적 연구개발 투자액은 30억 호주달러(약 2조 8,217억 원)를 넘으며, 전 세계 6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인력과 20여 개국의 100개 이상 연구 협력 기관들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코클리어는 인공와우가 장기간 사용하는 이식형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기술적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신뢰성 및 실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연구개발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자의 청각 요구와 장기적인 사용 환경을 고려해 임플란트 및 어음처리기 관련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Nucleus Nexa System, TIME의 2026년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확장되는 미래 인공와우 기술

마지막으로 브렌던 머레이(Brendan Murray) 코클리어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 지역 커머셜 운영·전략 부사장은 ‘미래의 혁신(Future Innovations)’을 주제로 Nucleus Nexa System의 주요 기술적 특징과 스마트 임플란트의 향후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Cochlear Nucleus Nexa System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발표한 ‘2026년 올해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TIME은 매년 독창성, 효과성, 도전성 및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다양한 분야의 발명품을 선정하고 있다.
Nucleus Nexa System은 체내 임플란트에 업그레이드 가능한 펌웨어를 탑재한 스마트 인공와우 시스템이다. 향후 호환 가능한 펌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될 경우, 체내 임플란트를 교체하지 않고도 해당 업데이트를 미래에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임플란트 이식 시점의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적인 사용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임플란트 내부 메모리에 사용자별 청각 프로그램 설정 정보(MAP)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Smart Sync 기능을 통해 기존 어음처리기를 분실하거나 교체하는 경우에도 임플란트에 저장된 설정 정보를 호환되는 어음처리기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새로운 어음처리기를 설정하고 다시 사용하는 과정을 간편하게 지원 가능해졌다.

코클리어는 인공와우가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용과 관리가 중요한 의료기기라는 점을 고려해, 사용자의 기기 사용 편의성과 장기적인 청각관리 요구를 반영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사용자와 의료진의 요구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및 어음처리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와우 사용자의 장기적인 청각관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브리핑은 난청이 개인의 건강과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또한 40여 년간 선도해온 사용자 중심의 연구개발 리더십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발전하는 인공와우 기술의 방향을 소개하며, 청각임플란트 기술 발전이 난청인의 삶에 갖는 의미를 되짚었다. 코클리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난청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더 많은 난청인이 소리를 듣고, 일상과 사회 속에서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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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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