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의료연대본부)가 9월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대학교병원본원 CJ홀에서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년간 의료연대본부는 의료공공성 강화와 의료민영화 저지, 노동기본권 확대 강화와 비정규직 철폐, 인력충원, 성과연봉제 반대 등 공공의료·공공돌봄 강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왔다.
▷ 이날 행사는 의료연대본부 20년과 병원노동조합 40년의 역사를 담은 <공공의료 공공돌봄을 향해 의료연대본부 20년사> 발간에 맞춘 북콘서트를 사전행사로 진행하고, 3시30분부터 본행사인 기념식과 소리극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의료연대본부 조합원 약 200명과 20년전 출범 초기 노조 활동을 했던 선배들, 노동·사회단체 및 진보정당 대표 등이 참석해 지난 20년의 여정을 기념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220석이 넘는 강당을 가득 메워 일부는 선 채로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되었다.
▷ 사전행사인 북콘서트(오후1시~3시)에서는 20년사가 발간되기까지 함께 애썼던 편찬위원장(이향춘), 노동자역사한내 정경원 사무처장, 불안정노동철폐연대 김혜진 상임집행위원이 함께 발간사를 했다. 발간사에 이어 20년의 역사를 담은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박경득 본부장이 진행하는 북토크가 있었다. 현정희(정책위원장), 김창규(경북지역지부장)이 이야기손님으로 함께 했다. 20년사 책자에 담긴 주요 사건과 인물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다시 꺼내놓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지부 체제 전환 결정 등 창립 당시 경과, 보건의료노조 탈퇴를 둘러싼 내부 진통과 논쟁 과정, 비정규직·의료민영화·성과연봉제 저지 투쟁, 공공의료·공공돌봄의 현재와 과제 등 의료연대본부의 주요 역사를 되짚었다.
▷ 본행사(오후3시30분~5시)는 현장 대표자(권순남 충북대병원분회장, 오다혜 울산대병원분회장)의 공동사회로 진행됐다. 박경득 본부장의 기념사와 노동·사회단체 축사(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이상윤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에 이어, 의료연대본부 설립 초기를 함께 했던 노동조합 선배들을 무대위로 올려서 설립초기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20년을 맞아 현장의 조합원들이 열띤 참여속에 진행된 <의료연대본부 연대문화상>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대상 1명, 금상 4명, 은상 11명 등 총 16명)
▷ 박경득 본부장은 기념사에서 "열사들이 우리에게 주었던 그 열망, 그 지침을 우리는 묵묵히 수행해 왔다"며, “함께했던 동지들 덕분에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했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의료연대본부가 20년이 아니라 30년, 40년 큰 나무로 자라면서도 오늘의 정신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본행사에서는 조합원이 직접 만들고 부른 창작신곡 5곡으로 구성된 소리극 공연이 펼쳐졌다. 소리극에는 의료연대본부의 선언, 활동목표, 활동원칙이 노래로 담겨 있어 단순한 축하 공연이 아니라 20년의 활동 정신을 참가자 전체가 함께 확인하고 다시 결의하는 순서로 기획되었다. 공연 후 전체 참가자가 함께 새롭게 만들어진 ‘의료연대본부가’를 제창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 행사장에는 20년의 발자취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도 마련됐다. 20주년 사진전, 참가자들이 함께 만드는 포토존, 공모전 수상작 전시, 20주년 기념 책자 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행사장에는 <의료연대본부의 열사> 전시물도 마련되어 위암 투병 중에도 끝까지 중소병의원 투쟁에 헌신했던 이정미 열사와 장애인권·활동보조인의 노동권을 위해 투쟁했던 윤희왕 열사를 기렸다.
▷ 이날 행사에는 공공운수노조 엄길용 위원장 및 임원사무처, 지역본부장 및 산하조직 대표자 등 간부들, 민주노총 김진억 서울본부장, 한상균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공공운수노조의 이상무, 조상수, 현정희 지도위원이 함께 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노동당 이백윤 공동대표, 녹색당 이상현 공동대표, 정의당 양경규 대표, 이정미열사정신계승사업회, 노동단체, 비정규단체, 인권단체, 행동하는간호사회 등 30여 단체 70여 명이 참석해 의료연대본부 2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 의료연대본부는 지나온 20년이 시간이 그러했듯 20주년을 맞아 단순히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공공의료·공공돌봄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활동과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