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아시아 태평양 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Asia-Pacific League of Associations for Rheumatology Congress 2026, 이하 APLAR 2026)에서 메토트렉세이트(MTX, Methotrexate)와 JAK 억제제의 최신 근거를 공유하기 위한 이브닝 심포지엄을 10월 3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제대학교 류마티스내과 김성호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일본 게이오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내과 유코 가네코(Yuko Kaneko)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진행됐다. 가네코 교수는 지셀레카(성분명 필고티닙)의 MTX 병용요법과 단독요법을 비교한 FAITHFUL 연구 결과 및 임상적 의미를 소개했으며,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RA, Rheumatoid Arthritis) 최신 치료 지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FAITHFUL 연구는 MTX 또는 MTX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bDMARDs) 병용요법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MTX를 유지하며 지셀레카를 추가하는 전략(지셀레카 병용요법)과 MTX를 중단하고 지셀레카 단독요법으로 전환하는 전략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한 일본 다기관 전향적 공개 무작위배정 4상 비열등성 연구다. 일차 평가변수는 치료 시작 후 24주 시점의 DAS28-CRP 변화량으로, 단독요법의 병용요법 대비 비열등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가네코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24주 시점의 DAS28-CRP 변화량에서 필고티닙 단독요법군과 병용요법군의 차이는 –0.100(90% CI –0.393~0.193)이었다. 신뢰구간의 상한이 사전에 설정된 비열등성 한계인 0.6보다 낮아, 병용요법 대비 지셀레카 단독요법의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2차 평가변수인 24주차 DAS28-CRP 관해율은 단독요법군 78.3%, 병용요법군 76.7% 였으며, SDAI 관해율(46.7% vs 40.0%), CDAI 관해율(43.3% vs 38.3%) 역시 두 군 간 유사했다. 낮은 질병활성도(low disease activity) 달성 비율 역시 DAS28-CRP, SDAI, CDAI 기준에서 모두 두 그룹 간 유사하게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 이상반응 전체 발생률(28.3% vs 46.7%)은 단독요법군에서 병용요법군 대비 수치상 낮게 나타났으며,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1.7% vs 6.7%)도 단독요법군에서 수치상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간 장애(3.3% vs 13.3%), 감염(11.7% vs 21.7%) 발생률 모두 단독요법군에서 수치상 낮게 나타났다.
가네코 교수는 “현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MTX에 대한 내약성이 양호한 환자에서는 bDMARD(biological DMARD)나 JAK 억제제 같은 tsDMARD(Targeted Synthetic DMARD)로 전환을 하더라도 MTX와 병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FAITHFUL 연구는 간장애 신장애 등의 금기사항으로 MTX 투여가 어렵거나, 간독성 탈모 등의 이상반응과 내약성 문제로 MTX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자에서 지셀레카 단독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최신 연구 근거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치료 상황에 맞춰 실제 진료에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봤다. 좌장을 맡은 김성호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과 내약성, 환자가 경험하는 치료 부담 등을 고려해 환자가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JAK 억제제의 MTX 병용요법과 단독요법에 관한 최신 연구 근거를 살펴보고, 이를 실제 진료에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셀레카는 JAK1 선택적 억제제 계열의 경구용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단독투여 또는 MTX나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s)와 병용투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