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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생리대라고 다 같지 않다”

최근 국내 유통 중인 유기농 생리대 대상 세포 독성검사에서 일부 제품에 독성이 발견, 일반 생리대 뿐만 아니라 유기농 생리대의 안전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제품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염소표백’, ‘무염소표백(ECF; Elemental Chlorine Free)’, ‘완전무염소표백(TCF; Totally Chlorine Free)’에 대한 제품 표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리대를 만들기 위해 면이나 펄프를 표백해야 하며, 표백 방식으로는 ‘염소표백’, ‘무염소표백(ECF; Elemental Chlorine Free)’, ‘완전무염소표백(TCF; Totally Chlorine Free)’방식이 있다. ‘염소표백’의 경우 다이옥신·퓨란 등 독성물질 발생 위험이 있어 생리대 등 민감한 피부에 장시간 접촉하는 제품에는 ‘무염소표백(ECF)’, ‘완전무염소표백(TCF)’ 방식이 주로 적용된다.


무염소표백(ECF)은 일반 생리대에 가장 많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는 염소 원소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 대신 과산화염소 등 염소 계열 성분을 사용해 다이옥신 생성을 억제시킨다. 하지만 염소 계열 성분이 열에 약하다 보니 열을 받을 경우 염소가 분리되고, 분리된 염소가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해 발암물질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반면 완전무염소표백(TCF)은 염소나 계열 성분조차 완전히 사용하지 않고 과산화수소계 성분 등을 이용하는 산소계 표백 방식을 적용, 다이옥신·퓨란 등 독성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이 우수하다. 제조 과정상 비용이 높지만 처리 과정에서 폐수 사용이 적은 가장 진화된 친환경 공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세포 독성 검사에서 세포독성이 검출되지 않은 유기농 생리대 업체 오드리선의 기술책임자 박천권 교수는 “안전한 생리대를 고르기 위해서는 완전무염소표백 방식을 적용한 ‘TCF’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피부에 닿는 면적이 큰 탑시트 뿐만 아니라 샘방지 날개, 보이지 않는 흡수체까지 모두 유기농 순면의 안전한 성분으로 이루어졌는지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성균관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천권 교수(겸 오드리선 기술책임자)를 주축으로 한 연구진은 최근 국내 유통 중인 총 6종의 유기농 생리대 제품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 2개 제품(33.3%)에서 세포 성장을 현저하게 억제하는 세포독성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드리선의 마케팅 관계자는 “오드리선의 'TCF 더블코어' 생리대는 산소계 친환경 표백 방식인 '완전무염소표백(TCF)' 공법을 적용했다. ‘TCF 더블코어’ 생리대는 탑시트만 유기농 성분을 사용하는 일반 유기농 생리대 제품과 달리 샘방지 날개, 흡수체까지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 안전성을 강화해 세포독성이 검출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출처 : 오드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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