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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봉준 교수, 오목가슴·새가슴, 성장기 발견과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

2026-08-13 23:18 | 입력 : 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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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가슴이 안으로 들어가거나 앞으로 튀어나와 보인다면 오목가슴이나 새가슴과 같은 흉곽 기형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흉곽 기형은 주로 성장기에 발생하거나 악화되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보호자의 관심이 중요하다.


오목가슴·새가슴, 성장기에 흔한 흉곽 기형

흉곽 기형은 가슴의 모양이 변형된 상태로, 대표적으로 오목가슴과 새가슴이 있다. 두 질환은 흉골과 갈비뼈를 연결하는 연골이 과도하게 성장하면서 발생한다.


전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지만, 통증이나 심각한 증상이 드물고 어린 나이 또는 사춘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이 이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흉곽 기형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치료 결과에 중요하다. 따라서 보호자가 질환에 대해 잘 알고, 이상이 의심된다면 이른 시기부터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키가 빠르게 자라는 시기, 흉곽 변화도 함께 살펴야

오목가슴과 새가슴은 모두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다. 출생 직후부터 생후 1년 사이처럼 키가 빠르게 자라는 시기에 생길 수 있으며, 사춘기 2차 성징으로 키가 급격히 자라는 시기에 새롭게 발생하거나 기존 변형이 악화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아이가 늘면서, 치료 과정에서 흉곽 기형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성장기 아이들은 스스로 신체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어 보호자가 평소 아이와 소통하며 몸의 형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 관리도 필요하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흉곽 기형에 비대칭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으며, 척추측만증과 연관되는 경우도 많다. 비대칭이 있으면 치료를 하더라도 만족스러운 모양이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성장기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은 경미해도 적절한 치료 시기 중요

흉곽 기형은 치료하지 않는다고 해서 대부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기지는 않는다. 새가슴은 주로 외형적인 변화가 문제이며, 오목가슴 역시 심장과 폐가 눌릴 수는 있지만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환자에 따라 운동할 때 숨이 더 차거나 가슴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으며, 외형적인 변화로 인해 수영복이나 얇은 옷을 입는 것을 꺼리는 등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겪기도 한다.


또한 흉곽 기형은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나이가 들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통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가 치료 효과와 재발 위험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적절한 치료 시기로 알려져 있지만, 변형 정도가 심하면 더 이른 시기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치료는 가능하므로 우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흉곽 기형의 치료는 심리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치료를 결정하는 시기의 환아들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가 아이와 충분히 소통하며 치료를 원하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료를 결정한 이후에도 치료 기간이 길고 통증이 동반될 수 있는 만큼 보호자는 환아를 지지하고 함께하는 치료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새가슴, 꾸준한 보조기 착용이 치료의 핵심

새가슴의 기본 치료는 보조기 치료이다. 대부분의 새가슴은 7~9개월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보조기는 하루 12시간 이상 강한 압박감이 있는 상태로 착용해야 하며, 착용 시간만 잘 지킨다면 대부분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침습적인 치료라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하루 12시간 이상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간혹 보호자의 권유만으로 치료를 시작했다가 착용 시간을 충분히 지키지 못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보조기 치료는 무엇보다 보호자와 환아의 협력과 소통이 중요하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아이가 정말 치료를 원하는지, 치료 과정에서 힘든 점을 잘 견딜 수 있을지 충분히 상의해야 하며, 치료 중에는 환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오목가슴, 수술적 치료로 흉곽 변형 교정

오목가슴의 기본 치료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가슴 양측에 1.5cm 정도의 작은 절개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너스(Nuss) 수술은 가슴뼈 아래에 금속 막대를 삽입해 함몰된 흉골을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 현재 오목가슴 치료에 널리 시행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오목가슴클리닉에서는 최신 수술법과 통증 조절 방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3~4개의 바를 이용해 수술 후 안정성을 높이고 비대칭을 개선하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전신마취 수술을 결정해야 하고, 추후 금속 막대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도 다시 받아야 하는 만큼 환아와 보호자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통증 역시 환아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수술을 결정하는 과정부터 수술 전후의 회복 과정, 통증을 이겨내는 순간까지 보호자의 이해와 지지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봉준 교수는 “흉곽 기형은 성장기에 발견과 치료가 이뤄지는 만큼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환아와 보호자가 질환과 치료 과정을 함께 이해하고 치료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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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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