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대표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은 혈우병 치료제 ‘알헤모® 프리필드펜(성분명 컨시주맙, 이하 알헤모®)’이 지난 5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혈우병 환자의 출혈 빈도 감소 및 예방을 위한 일상적 예방요법으로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혈우병은 X 염색체에 위치한 유전자 변이로 인해 출혈을 멈추는 데 필요한 혈액응고인자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기능하지 않아 발생하는 희귀 출혈 질환이다. 결핍된 인자의 종류에 따라 혈우병 A(제8인자, FVIII결핍)와 혈우병 B(제9인자, FIX결핍)로 구분된다.
알헤모®는 혈액응고 제8인자 또는 제9인자에 대한 억제인자(항체) 유무와 관계없이 A형 및 B형 혈우병 환자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예방요법 치료제다. 알헤모®의 성분인 컨시주맙은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조직인자경로억제제(Tissue Factor Pathway Inhibitor, TFPI)를 차단해 트롬빈 생성량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출혈을 예방한다. 특히 그동안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혈액응고 제9인자에 대한 억제인자(inhibitor)를 보유한 B형 혈우병 환자에게도 하루 1회 피하주사 방식의 예방요법이라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알헤모®의 국내 허가는 글로벌 3상 임상연구인 explorer7과 explorer8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explorer7 연구에서는 제8인자 또는 제9인자에 대한 억제인자를 보유한 A형 및 B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알헤모® 예방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출혈 시 치료를 받던 환자는 예방요법 미실시군(1군) 또는 알헤모® 예방요법군(2군)에 1:2 비율로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explorer4 연구에서 알헤모®를 투여받은 환자(3군)와 우회인자제제(bypassing agent) 예방요법 환자 및 일부 출혈 시 치료 환자(4군)는 비무작위로 알헤모® 예방요법군에 배정되었다. 연구 결과, 치료된 자발성 및 외상성 출혈 사건에 대한 연간 출혈률(Annualized Bleeding Rate, ABR)은 알헤모® 예방요법군(2군)에서 1.7, 대조군(예방요법 미실시군, 1군)에서 11.8로 나타났다. 연간 출혈률 비(Annualized Bleeding Rate Ratio)는 0.14로 추정되어(p<0.001), 예방요법 미실시군 대비 알헤모® 예방요법의 우월성이 뒷받침되었다. 또한 알헤모® 예방요법군(2-4군)에서 치료된 자발성 및 외상성 출혈 사건의 연간 출혈률 중앙값은 0회를 기록했으며, 알헤모® 예방요법군 (2군)의 63.6%(21/33)가 24주간 치료가 필요한 자발성 및 외상성 출혈을 경험하지 않는 '제로 블리딩(Zero Bleeding)'을 달성했다.
explorer8 연구는 제 8 인자 또는 제 9 인자에 대한 억제인자를 보유하지 않은 A형 및 B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알헤모® 예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3 출혈 시 치료를 받던 환자는 예방요법 미실시군(1군) 또는 알헤모® 예방요법군(2군)에 1:2 비율로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explorer5 연구에서 알헤모®를 투여받은 환자(3군)와 explorer6 연구에서 기존 응고인자제제 예방요법을 받던 환자 및 일부 출혈 시 치료 환자(4군)는 비무작위로 알헤모® 예방요법에 배정되었다. 연구 결과, 예방요법 미실시군(1군) 대비 알헤모® 예방요법군(2군)의 치료된 자발성 및 외상성 출혈 사건에 대한 연간 출혈률 비는 A형 혈우병 환자에서 0.14 (p<0.0001), B형 혈우병 환자에서 0.21 (p<0.0001)로 나타났으며, 이는 2군에 대한 ABR이 1군에 비해 각각 86% 및 79% 감소한 것에 해당한다. 또한 확증 분석 컷오프 시점에서 알헤모® 예방요법군(2군)의 출혈을 경험하지 않은 '제로 블리딩(Zero Bleeding)' 환자 비율은 A형 혈우병 환자에서 33%(6/18명, vs 1군 0% [0/9명]), B형 혈우병 환자에서 42%(10/24명, vs 1군 8% [1/12명])로 나타났다.
알헤모®는 explorer7 연구의 장기 추적 관찰 연구에서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explorer7 연구의 56주 컷오프 시점에서 알헤모® 예방요법군(1-4군)의 혈중 컨시주맙 농도는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임상시험 재개 이후 56주 컷오프 시점까지 혈전색전증(Thromboembolic Events, TE)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알헤모®는 환자 중심 치료 환경을 고려한 노보 노디스크의 프리필드 펜 디바이스를 적용했으며, 환자의 체중과 컨시주맙 혈장 농도에 따른 개별 유지용량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 노보 노디스크 대표는 "알헤모®는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혈액응고 제9인자 억제인자 보유 B형 혈우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는 치료제로 하루 한 번 피하주사라는 편의성과 우수한 출혈 예방 효과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경험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노보 노디스크는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 조성과 치료 편의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