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은 2일 메디아나에 대해 무선 환자감시장치(ECG) 사업 확대와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의료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아나의 무선 환자감시장치 사업은 단순한 의료기기 판매 확대가 아니라 의료 AI 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유·무선 통합 관제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디아나는 국내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시장에서 유·무선 통합 대응이 가능한 기업으로, 유선 환자감시장치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진출한 무선 환자감시장치 사업에서도 빠르게 병상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계약이 완료된 병상 규모는 약 4000병상 수준으로 파악된다. 사업 개시 이후 5개월 만에 월 1000병상 계약 규모를 달성하는 등 사업 확대 속도도 빠른 것으로 평가됐다.
한 연구원은 "무선 환자감시장치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욱 중요한 의미는 의료 AI 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다는 점"이라며 "메디아나는 중환자실부터 일반병동까지 유·무선 통합 관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의료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메디아나는 MASA(Medical AI Strategic Alliance)를 설립하고 다양한 의료 AI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무선 환자감시장치가 병원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의료 AI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 환경도 점차 갖춰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리딩투자증권은 퓨리오사AI, 셀바스AI 등과 체결한 의료 소버린 AI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MOU)의 의미에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환자의 생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병원 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 메디아나는 이를 기반으로 의료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병원 내 AI 서버를 운용할 수 있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 AI 플랫폼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사업 구조는 병상에서 수집된 환자 데이터가 메디아나 모니터링 시스템과 병원 통합 CMS를 거쳐 퓨리오사AI 서버에서 분석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질환 예측, 병원용 대규모언어모델(LLM), 간호업무 자동화 등 실시간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의료 AI 플랫폼은 환자 안전성과 의료진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국내외 병원 가운데 이러한 의료 AI 플랫폼을 상용화한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메디아나가 의료 AI 시장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무선 환자감시장치 사업 확대와 의료 AI 플랫폼 구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의료 AI 기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