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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질고혈압연구회, 환자 의료진 대상 고칼륨혈증 관리 전략 설문조사 결과 발표

2026-07-29 22:49 | 입력 : 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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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 산하 전해질고혈압연구회(회장 김세중)는 최근 국내 만성콩팥병(CKD)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연구 결과, 환자들이 고칼륨혈증 관리에 있어 엄격한 식이요법보다는 약물 치료를 통한 관리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RAS 억제제 또는 MRA 사용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심장ž신장 보호를 위해 칼륨결합제를 추가하더라도 기존 치료제 유지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연구는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총 125명)와 신장내과 전문의(총 82명), 그리고 가정의학과ž내분비내과ž순환기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사들(총 255명)을 대상으로 한 3개의 설문조사를 동시에 진행해 고칼륨혈증 관리에 대한 인식 및 실제 진료 패턴을 비교·분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회 공식 학술지 Electrolyte & Blood Pressure(E&BP)의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만성콩팥병 환자 10명 중 7명(68.8%), “식이요법보다 약물 치료 선호”

고칼륨혈증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해질 이상으로, 혈청 칼륨 농도가 5.0-5.5 mmol/L을 초과한 상태를 말한다. 6.0 mmol/L 이상의 중증 고칼륨혈증 단계로 이어질 경우, 치명적인 부정맥과 심정지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91.2%가 고칼륨혈증에 대한 인지가 있었으며, 위험도에 대한 인식 역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선호하는 고칼륨혈증 관리 방법으로는 엄격한 칼륨 제한 식이요법(31.2%)보다 칼륨결합제 등 약물치료(68.8%)가 두 배 이상 선호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신장내과 전문의 모두 칼륨결합제 통한 RAS 억제제∙MRA 유지 전략 우선 고려

고칼륨혈증은 만성콩팥병 및 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중요하게 사용되는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억제제(RAS 억제제) 및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칼륨혈증 관리를 위해 이들 약제의 용량을 감량하거나 중단할 경우 심장 및 신장 질환의 예후가 악화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RAS 억제제와 MRA는 심혈관 사건과 입원, 질환 진행 및 사망 위험 감소 등에 기여하는 치료제이기 때문에 최근 KDIGO(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및 대한신장학회 등 만성콩팥병 진료지침에서는 고칼륨혈증 발생만을 이유로 약제를 중단하기보다 허가된 칼륨결합제 등으로 혈중 칼륨을 관리하면서 가능한 한 치료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본 설문연구에 따르면, 신장내과 전문의들은 RAS 억제제 치료 중 고칼륨혈증이 발생했을 때 RAS 억제제 용량을 유지하면서 칼륨결합제를 추가하는 것을 가장 흔한 대응으로 답했다. (5점 척도, 평균 3.82점) 또한, RAS 억제제 또는 MRA 사용 경험이 있는 환자 중 40.6%가 칼륨결합제를 추가하더라도 기존 약물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해, 약물 중단에 안도감을 느끼는 비율(20.3%)의 두 배에 달했다.


고칼륨혈증 관리 인식 차이 확인…진료과 간 접근 격차 해소 필요

본 연구 결과, 고칼륨혈증 발생 시 대처 방식에서 의료진의 소속 진료과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만성 고칼륨혈증 환자의 외래 기반 관리 전략에 대해 신장내과 전문의 중 68.2%는 칼륨결합제 처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응답한 반면, 신장내과를 제외한 의료진의 55.5%는 원인 약물의 감량 또는 중단을 선호하는 것으로 답했다.


이는 신장내과 전문의의 경우 고칼륨혈증이 있더라도 칼륨결합제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고칼륨혈증을 치료하고 심장·신장 보호 약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진료과에 따라 고칼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약물을 우선 중단하는 접근 방식이 더 흔함을 시사한다.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식 제고 필요해… 고칼륨혈증 관리 패러다임 변화 반영해야”

KDIGO, 미국심장학회 등에서 발간한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칼륨혈증 환자에서 엄격한 식이 제한만을 강요하기보다 새로운 칼륨결합제 (지르코늄사이클로규산나트륨, SZC 등)나 이뇨제 같은 약물 치료를 '동시에' 또는 '적극적으로 병용'하여 필수 약제를 유지하도록 권고하는 추세이다. 이는 심장-신장-대사 증후군 환자 등에서 RAS 억제제와 MRA와 같이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혜택이 있지만 고칼륨혈증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제들의 처방이 늘어나는 최근 임상 추이를 반영하는 변화이다.


이번 설문연구의 결과는 고칼륨혈증 치료 패러다임에 대한 인식이 진료과 간 차이가 있음을 시사하고, 나아가 환자의 선호도 또한 적극적인 고칼륨혈증 치료 및 혜택이 있는 약제 유지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대한신장학회 산하 전해질고혈압연구회 김세중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연구를 통해 고칼륨혈증 관리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인식을 확인하고, 신장내과와 비신장내과 간 치료관리 전략의 차이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칼륨혈증 발생 시 약물 감량이나 중단에 앞서 혈중 칼륨을 조절하면서 만성콩팥병 환자의 RAS 억제제와 MRA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관리 방안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칼륨혈증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칼륨결합제와 같은 치료 옵션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최신 진료지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해질고혈압연구회에서는 앞으로도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 중심의 고칼륨혈증 관리 전략이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학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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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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