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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A, 고령 환자 약물 점검 돕는 탈처방 가이드라인‧실행도구 개발

2026-06-22 21:50 | 입력 : 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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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은 고령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고령 환자의 다약제 사용 예방을 위한 탈처방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의사결정 흐름도와 환자 안내자료 등 실행도구를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약을 일률적으로 줄이거나 중단하도록 하기 위한 자료가 아니라, 의료진이 환자의 현재 상태와 치료 목표를 고려해 약물 사용의 이득과 위해를 점검하도록 돕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자료다.


고령 환자는 여러 만성질환으로 다수의 약을 복용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처방 당시의 필요성이 현재와 달라질 수 있다. 불필요한 장기 처방이나 처방 연쇄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약물검토와 의료진-환자 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 국내 임상현실 반영해 6개 약제군 탈처방 권고 개발


NECA는 국내 고령 환자에서 사용 빈도가 높고 약물 안전 관리가 필요한 ▲전신스테로이드제 ▲양성자펌프억제제(PPI)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 ▲근이완제 ▲트라마돌 ▲메게스트롤 등 6개 약제군에 대한 탈처방 권고를 마련했다.

연구진은 대한내과학회 중심의 다학제 개발그룹을 구성하고, 국제 표준 방법론인 GRADE-ADOLOPMENT 방법을 활용해 기존 지침, 체계적 문헌고찰, 국내 임상현실,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주요 권고에는 만성 안정기에 장기 사용 중인 전신스테로이드제, 증상 호전 후 장기 복용 중인 PPI, 염증과 통증이 호전된 뒤에도 지속 사용 중인 NSAIDs, 단순 근육통·관절통 치료 목적으로 장기 사용 중인 근이완제, 비암성 만성 통증에 사용하는 트라마돌, 암 또는 후천면역결핍증후군(AIDS)이 없는 고령 환자에게 사용하는 메게스트롤 등에 대해 환자 상태에 따라 감량 또는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권고는 첫 약물치료 의사결정을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아니며, 특정 약물의 처방을 일률적으로 권고하거나 제한하는 근거로 사용될 수 없다. 약물 감량이나 중단 여부는 환자의 질환 상태, 증상 변화, 부작용 위험 등을 종합 고려해 의료진과 환자가 상의한 뒤 결정해야 한다.


□ 의사결정 흐름도·환자 안내자료로 진료현장 활용 지원



NECA는 권고가 진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실행도구도 개발했다.


의료진용으로는 전신스테로이드제와 PPI에 대한 의사결정 흐름도를 제작했다. 흐름도에는 환자 상태 확인, 약물 지속 필요성 평가, 감량·중단 또는 대체요법 검토, 감량 후 모니터링 등 진료 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환자‧보호자용으로는 리플렛, 환자 가이드, 인포그래픽을 개발했다. 자료에는 약제별 사용 목적, 장기 사용 시 주의할 부작용, 용량 감량‧중단 고려 이유, 감량·중단 후 확인할 증상, 의료진 상담 시 필요사항 등을 담았다.


환자용 자료는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복용 중인 약이 계속 필요한지 의료진과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보호자 간 공유의사결정을 돕고, 약물 감량‧중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과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고령 환자 약물안전 관리 위한 정책적 시사점 제시



이번 연구는 국내 고령 환자의 다약제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환자의 다약제 위험 인식 제고 ▲진료현장에서의 포괄적 약물검토 실행 지원 ▲처방정보 연계와 약물관리 체계 고도화 등 인식–임상–제도 측면의 개선이 함께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다약제 관리는 환자의 실제 복용 약물과 임상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약물 사용의 적절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포괄적 약물검토 시행률, 잠재적 부적절 약제 사용률 등 성과지표를 활용한 약물안전 관리 모니터링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공동 연구책임자인 NECA 박동아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고령 환자의 약을 일률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표에 따라 약물 사용의 이득과 위해를 점검하도록 돕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자료”라며, “의사결정 흐름도, 리플렛, 환자 가이드 등 실행도구가 진료현장에서 의료진과 환자·보호자의 상담에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책임자인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탈처방은 약을 갑자기 끊는 것이 아니라, 환자 상태를 확인하며 필요 시 단계적으로 감량하거나 중단을 검토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연구가 진료현장의 약물검토를 지원하고, 향후 고령사회 약물안전 관리체계 논의에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령 환자의 다약제 사용 예방을 위한 탈처방 가이드라인 개발」 보고서와 실행도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누리집www.nec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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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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