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자부품 및 스마트 의료기기 제조기업 드림텍의 2025년 연간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1조 2천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백 8십억 원(약 5%), 8십억 원(약 34%) 증가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번 실적 개선은 고객사의 미국향 선제 발주에 따른 출하 확대, 신규 성장 사업의 성과 가시화, 자회사 손실 축소에 따른 연결 수익성 부담 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먼저 미국발 관세 이슈에 대응해 주요 고객사들이 관세 발효 이전 제품을 확보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미국향 출하 물량이 확대됐다. 관세 적용 전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이른바 ‘풀인(pull-in)’ 수요가 연중 이어지며 생산 가동률 상승과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신규 성장 축으로 육성 중인 메모리 모듈 사업도 계획대로 진척됐다. 드림텍은 지난해 서버용 메모리 모듈 사업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10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인도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AI 시스템 및 데이터 서버 등을 제작하는 인도 기업을 대상으로 양산을 개시하며 글로벌 빅테크를 타깃으로 공급 확대를 준비했다.
자회사 실적 개선 흐름도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 AI 기반 영상 인식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와 미국 심전도 분석 전문 기업 카디악인사이트는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감소하며 수익 구조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 신규 제품 개발과 비용 구조 효율화가 병행되며 연결 실적에 대한 부담도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드림텍은 2026년을 기점으로 주요 신사업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모듈 사업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6년 중 서버용 메모리 모듈(RDIMM)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SSD, PSSD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메모리 모듈 사업을 중장기 핵심 매출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의료기기 사업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카디악인사이트는 급성심정지 조기 진단 솔루션 ‘카디아(Cardea) 2020’과 부정맥 진단용 웨어러블 패치 ‘카디아솔로(Cardea SOLO)’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카디아 2020’은 미국 내 학생·학생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한 심장질환 조기진단 법제화 흐름과 맞물려 개화되고 있는 새로운 시장에서 표준 진단기기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부정맥 진단용 웨어러블 패치의 차세대 제품인 ‘카디아솔로 FLX’는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개발한 제품으로, 2026년 상반기 FDA 승인과 미국 출시를 추진 중이다.
카디악인사이트는 제품 라인업 확장과 연관 시장의 성장에 따라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과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에이아이매틱스의 실적 개선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올해 국내 통신사업자와 함께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노선버스를 대상으로 안전운전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드림텍 관계자는 “2025년은 메모리 모듈과 의료기기 등 신규 사업이 계획대로 진전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만든 해였다”며 “2026년에는 AI 데이터센터, 미국 의료시장 등 주요 타깃 시장을 중심으로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장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