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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씨가 소비지원금을 안받는 이유, 치매머니 154조를 연금으로 활용한다면

정부에서 소비쿠폰을 꼭 신청하세요라고 하자, L씨는 안받을거야 잘라말했다. 아니 왜 안받으려하냐고 묻자, 국가에서 공짜라고 주게 되면 나중에 더 많을 돈을 뺏어가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L씨는 덧붙여 나는 누구에게도 얻어먹고 살지 않는다고 말했다. L씨는 고시원에서 기거하며, 기초수급자 노인이다. L씨는 여름이어도 하의는 군복 바지에 상의는 긴팔 옷을 입는다. 몇달째 갈아입지 않고 줄곧 같은 옷이어서 냄새가 난다.


2차는 모르겠지만, 1차 소비쿠폰은 결국 받지 않았다. 동사무소 관계자들은 자기가 신청해야 하나, 안타까워도 신청하지 않으면 국고로 환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시원비가 원장이 바뀌며 2만원 올라가자, L씨는 다른 고시원으로 갈까 알아보던 차에, 동사무소 직원은 L씨의 경우 서류만 준비해온다면, 임대주택도 구할 수 있지만, 스스로 서류를 준비해주지 않아 임대주택은 얻지 못하고, 주거급여는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L씨는 2만원을 더주고 살던 곳에서 더 살기로 했다.


그런 L씨도 치매요양 등급은 5등급밖에 되지 않는다.


L씨야 재산이 없겠지만, 국가에서 나온 돈도 타먹지 않는 등 문제다. 특히 현재 국내에는 치매 머니가 154조나 된다고 알려지고 있어서 국가 경제에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사용되지 않고, 묵힌 국가의 돈을 끌어내 경제를 살리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말이다.


만약 주택연금처럼 전재산을 기탁하고 연금으로 타먹는 제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나는 그러나 내 앞가림도 못하고 파산위기앞에 이글을 마치며 미쳐버릴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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