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국정과제에 동물대체시험 활성화가 포함된 것을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는 적극 환영하며, 이 결정이 관련 입법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물대체시험은 기존 동물실험의 윤리적 문제와 인체 적용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오가노이드, 장기칩, 인공지능(AI) 기반 시험기술 등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OECD, ISO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법 개발은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과제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2015년 이후 꾸준히 동물대체시험법 제정 요구가 이어져 왔으며, 2020년과 2022년 국회에서 법안이 발의됐으나 부처 간 이견으로 2024년 폐기된 바 있다.
올해 8월 한정애 의원 대표발의로 제출된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과 남인순 의원 대표발의로 제출된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 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은 22대 국회에서 재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관련하여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도 지난 수년간 입법화를 촉구하기 위해 6만 시민 서명 전달식, 워크숍 등 캠페인을 전개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의 송우진 연구원은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이를 채택한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이제 중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임을 말씀드리고 싶다.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 국제 기준에 맞는 시험법을 개발하여 한국이 글로벌 동물대체시험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는 이러한 과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단체의 글로벌 역량 또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동물대체시험법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동물대체시험법은 단순히 동물의 희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인체에 더욱 유사한 첨단 과학기술로 과학적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의약업계 등 관련 분야의 글로벌 흐름으로 최종적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