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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114조 원, 전년 대비 5.8% 증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이재용)은 2024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114조 8,252억 원으로 전년(108조 4,875억 원) 대비 5.8% 증가하여 국내 식품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출실적은 72억 5,915만 달러로 전년(66억 121만 달러)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 생산실적(생산액) : 영업기간 내에 생산한 해당 제품의 제조원가를 천원 단위로 계산한 금액

** (’22) 105조 110억 원 → (’23) 108조 4,875억 원 → (’24) 114조 8,252억 원(5.8%↑)

*** 식품산업 수출실적: (’23) 66억 121만 달러 → (‘24) 72억 5,915만 달러(10.0%↑)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2,549조 1,207억 원 대비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684조 5,992억 원 대비 16.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식품 등(식품, 식품첨가물, 용기포장 등)은 74조 2,920억 원(64.7%), 축산물은 37조 7,714억 원(32.9%), 건강기능식품은 2조 7,618억 원(2.4%) 생산하였으며, 총 생산실적 대비 비율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2024년에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 소비의 확산으로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웰에이징(Well-Aging)**과 같은 건강 관련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의 개발·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식품산업 전반에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와 소비 성향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헬시플레저 : 건강을 유지하며 식사나 활동에 즐거움과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생활 방식

** 웰에이징 :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지속하려는 태도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으로 살펴본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식품 등] 건강을 중시하고 식사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로 슈거제로 제품(20.1%↑), 식물성 원료 기반 제품(5배↑), 고단백 제품(24.0%↑) 생산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

2 [축산물] 건강·친환경 중시 소비 확산에 따라 저당·저염·저지방 제품(21.3%↑), 고단백·저지방 부위 활용 제품(7.3%↑), 무항생제·동물복지(3년 평균 11.9%↑) 생산 실적의 꾸준한 증가

3 [건강기능식품] 비타민·무기질 제품이 홍삼을 제치고 전체 1위 차지, 혈행 개선·기억력 개선 관련 제품 4년 연속 매출 1, 2위

4 [생산실적 상위업체] 1조 원 이상 업체는 총 10개社



1 [식품 등] 건강관리 트렌드에 따른 슈거제로·기능성 식품의 성장



‘식품 등 생산실적’은 74조 2,920억 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64.7%를 차지하였으며 전년(69조 9,308억 원) 대비 6.2% 상승했다.



식품 중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즉석섭취·편의식품류(5조 8,859억 원), 소스류(4조 9,555억 원), 빵류(3조 7,527억 원) 순으로 작년과 동일한 순위를 차지하였으며, 전체 가공식품 생산실적의 19.3%에 해당한다.



또한,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①라면(유탕면), ②즉석섭취․편의식품류, ③조미김 등이다.



① 라면(유탕면)의 경우 K-푸드 한류열풍에 따른 수출 증가와 더불어, ‘24년 7월 덴마크의 한국산 라면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규제 당국 간 협의를 통해 회수 조치를 철회하고 인도네시아의 에틸렌옥사이드 관리 강화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과 적극적인 규제 외교로 수입 규제가 해제되어 라면 수출이 전년 대비 17.6% 크게 상승했다.



②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간편식 등 편리성 추구 및 식품 소비 트랜드 변화에 따른 수출 증가로 이어졌으며 주요 수출 품목은 기내식(도시락), 즉석국, 냉동김밥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여 전년 대비 25.6% 상승했다.



③ 조미김의 경우도 미국의 카드뮴 등 중금속 기준 강화에 따라 수출 가이드라인 제시 이후 수출 부적합이 없어 수출은 전년 대비 22.2% 상승했다.



* 라면(유탕면) 수출실적: (’23) 10억 902만 달러 → (‘24) 11억 8,632만 달러(17.6%↑)

* 즉석섭취․편의식품 수출실적: (’23) 6억 2,697만 달러 → (‘24) 7억 8,717만 달러(25.6%↑)

* 조미김 수출실적: (’23) 4억 31만 달러 → (‘24) 4억 8,914만 달러(22.2%↑)



최근, 개인 건강관리를 위해 특정 식품을 제한하거나 피하는 방식의 식이조절 등 식품 소비 패턴에서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식사의 즐거움을 함께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로 건강관리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이는 ①설탕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슈거제로 제품, ②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 ③고단백 제품 등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맛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제품의 개발 및 생산 확대로 이어졌다.




① 음료류 위주로 생산량이 증가하던 슈거제로 제품은 점차 빵·소스 등 다양한 식품군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의 선택폭이 한층 넓어졌다.



’24년 슈거제로 제품의 생산실적보고 품목수는 590개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생산액은 5,7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1% 증가하였다. 특히, 음료류 이외의 빵류, 소스류 등 슈거제로 제품의 생산 증가도 두드러졌는데 생산액은 5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거제로’ 제품 생산현황



○ 가공식품 중 설탕 대체감미료*가 들어가고 제품명에 ‘제로(Zero)’가 포함된 품목

* 알룰로오스, 당알코올류 등



- 생산 품목수 : (‘23) 261개 → (‘24) 590개(126.1%↑)

- 슈거제로 제품 전체 생산액 : (‘23) 4,768억 원 → (‘24) 5,726억 원(20.1%↑)

* 음료류 이외의 슈거제로 제품 생산액 : (‘23) 282억 원 → (‘24) 592억 원(109.7%↑)




② SNS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강한 식품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땅콩버터, 레몬즙, 애플사이다 비니거 등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식품의 생산액이 6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5배 급증*하였다.



* (‘23) 130억 원 → (‘24) 691억 원(땅콩버터 224억, 레몬즙 397억, 애플사이다비니거 70억)(약 429.7%↑)



③ 운동 인구 증가,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 증대와 맞물려 단백질 성분을 강화한 제품*의 생산 실적도 5,6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0% 증가**하였다.



* 가공식품 중 단백질 성분(대두단백, 유청단백 등)이 들어있고 제품명에 단백질(Protein)이 포함된 품목

** 단백질 강화제품 생산액 : (‘23) 4,587억 원 → (‘24) 5,688억 원(24.0%↑)




2 [축산물] 저염․저당․저지방․고단백 등 식단관리 소비자를 위한 축산물 제품 생산이 지속 증가



‘축산물 생산실적’은 37조 7,714억 원으로 전체 식품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고 전년(35조 7,983억 원) 대비 5.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식육포장처리업(포장육, 21조 5,549억 원), 식육가공업(식육가공품, 9조 869억 원), 유가공업(유가공품, 6조 4,010억 원), 알가공업(알가공품, 7,286억 원) 순으로 생산실적이 많았다.



축산물 중 상위 생산 품목은(1~5위) 돼지고기 포장육(9조 8,588억 원), 쇠고기 포장육(8조 960억 원), 양념육류(5조 9,022억 원), 닭고기 포장육(3조 272억 원), 우유류(1조 9,361억 원) 순으로 작년과 동일하였으며, 5개 품목이 축산물 전체 생산실적의 76.3%(전년 대비 5.9% 증가)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의 식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1인당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식육제품이 꾸준한 강세를 보여 돼지․소․닭 포장육 및 양념육류 제품 생산량(4,367천 톤)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하였다.



* 1인당 육류(돼지․소․닭) 소비량(한국농촌경제연구원): (‘22) 59.8kg → (‘23) 60.5kg → (’24) 60.1kg(추정)(0.3%↑)

** 돼지․소․닭 포장육 및 양념육류 생산량: (‘22) 3,944,437톤 → (’23) 3,958,657톤 → (‘24) 4,367,476톤(10.3%↑)



최근 축산물에서도 저염·저당·저지방 중심의 ‘로우 푸드(Low Food)’ 트렌드가 확대되어 건강을 중시하는 식단 관리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여 저염 햄, 저염 소시지 등 간편하면서도 부담을 줄인 축산 가공식품 품목수가 전년 대비 54.6% 증가*하였고, 생산량은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 저염·저당·저지방 함유 축산물가공품 생산업체/품목수 : (‘23) 62/86개 → (‘24) 77/133개(54.6%↑)

** 저염·저당·저지방 축산물가공품 생산량 : (‘23) 4,474톤 → (‘24) 5,428톤(21.3%↑)



아울러, 단백질 섭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닭가슴살·돈앞다리살 등 저지방 고단백 부위를 활용한 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도시락·햄 등 가정간편식(HMR)과 가공육으로도 다양화되고 있다.



* 저지방 고단백 축산물가공품 생산액 : (‘23) 1조 3,350억 원→ (‘24) 1조 4,323억 원(7.3%↑)



한편, 무항생제·동물복지를 강조한 제품의 경우 최근 3년간 생산액이 연평균 1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22) 5,673억 원→ (‘23) 6,843억 원→ (‘24) 7,100억 원(3년간 연평균 성장률 11.9%↑)


3 [건강기능식품] 비타민·무기질 생산액 1위, 혈행 개선·기억력 개선 관련 제품 4년 연속 매출액 1, 2위



건강기능식품의 ’24년 생산액은 2조 7,618억 원으로 전년(2조 7,585억 원) 대비 0.1% 증가하여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수출실적의 경우 전년(2억 4,834만 달러) 대비 2억 7,864만 달러(12.2% 증가)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의 생산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부동의 1위인 홍삼 제품을 제치고 ’24년 생산액* 1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이중제형(정제 + 액상 일체형 포장)** 소비 확대,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의 수출실적 상승***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비타민 및 무기질 생산액 : (‘23) 4,389억 원 → (‘24) 5,461억 원(24.4%↑)

** 기타 제형(이중제형 포함) 구매액 : (‘20) 2,354억원 → (‘24) 4,074억 원(73.1%↑)

※ 출처 : 2024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 수출액 : (‘23) 4,624만 달러 → (‘24) 7,304만 달러(58.0%↑)



기능성별로는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1조 1,651억 원)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1조 1,426억 원)의 매출액이 4년 연속 1, 2위를 유지하고 있고,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하고자 하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 확산에 따라 피부건강, 인지능력 향상* 관련 제품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였다.



* 피부 건강 관련 제품 매출액 : (‘23) 1,482억 원 → (‘24) 1,967억 원(32.7%↑)

인지능력 향상 관련 제품 매출액 : (‘23) 254억 원 → (‘24) 525억 원(106.7%↑)




4 [생산실적 상위업체] 1조 원 이상 업체 총 10개 社, 일부 순위 변동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9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으로 총 10곳이며, 작년보다 식품제조·가공업체 1곳이 감소하였다.



1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씨제이제일제당㈜’이 차지했으며, 2조 8,440억 원 상당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농심’(2조 3,766억 원)이 차지했고, 3위 ‘롯데칠성음료’(2조 2,461억 원), 4위 ‘㈜오뚜기’(1조 6,503억 원)와 5위 ‘롯데웰푸드 주식회사’(1조 5,028억 원) 순이었다.



6위는 ‘하이트진로 주식회사’(1조 4,988억 원)가 차지했으며, 7위는 축산물가공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1조 2,627억 원), 8위는 ‘삼양식품㈜’(1조 1,697억 원), 9위는 ‘대상㈜’(1조 964억 원)이며, 10위는 ‘동서식품㈜’(1조 43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에도 식품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 정책 수립 등 식품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통계 → 통계간행물 → 식품 등 생산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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