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도 야도 아닌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 지금의 야는 연금이건, 세금이건 지출부터 늘려 사실은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이고, 지금의 여는 지출 자체를 줄이는 것이어서 그들이 출산율을 늘리고 미래세대를 위한다는건, 순전히 거짓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야권은 부채가 미래의 소득을 오늘로 끌어와서 쓰는 것이라는 선무당같은 말을 하고, 여권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지출 자체를 봉쇄하자는 식이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여로 야로 갈라져서 줄을 서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지금의 여가 아니면, 지금의 야도 존재할 수 없으며, 지금의 야가 아니면 지금의 여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서로를 까면서 권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에 정부 지출은 저절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국민연금도 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의 야권이 호도하는 대로 지출을 늘리면, 결국에는 미래세대가 부담해야 할 부채건 연금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게 된다.
마치 집값이 오르는 것이 결국에는 미래세대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부를 쌓은 부자들은 자기 자손들에게 부를 상속한다. 그들은 야당 주장대로 하면 집을 팔아 노후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 지출이나 연금으로 노후를 보장 받는다.
영원히 가난한 이들이 강남에 진출하기란 힘이 들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당식으로 하면, 지금 가난한 노인들을 보면,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각자도생식으로 하면, 미래세대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가계부채로 다수의 미래세대가 빚부터 지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지 말란 법이 없다.
여도 야도 모조리 갈아야 한다.
튼실한 경제 이론을 갖춘 새로운 세력이 등장해야 한다. 사이비 진보도 보수도 아니, 참 진보세력이 등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