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money&policy
저잣거리report
건강 재화
보험이야기
식도락과 즐길거리
독자의 뉴스와 의견
기자의 說說說
people
    • 카더라 뉴스와 '말이 증거는 아니다'
    • 가짜 뉴스 주장과 언론 탄압 주장이 부딪히는 대혼란의 정국에 빠졌다. 이 논란과 별개로 현재의 언론의 문제를 대개가 카더라 통신이라고 비판한다. 근거는 없고, 대개가 선동가들 특히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를, 누가 뭐라고 말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무책임한 행태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삶과 심지어 교육 자체가 대개 카더라 방식이다. 우린 일상적으로 한방의 과학화를 생각한 사람들은 동의보감에 나왔다는 말만으로 의학적 근거가 있다고 말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사람들은 동의보감에 나왔다는 식으로 말들을 한다. 심지어 성경책에 무어라고 쓰여져 있다고 말하는 것도 사실은 카더라 범주에 포함된다. 특히 성경책의 글귀를 근거로 말을 하고 논문까지 쓰는 일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동의보감에 쓰여진 글이나 성경책에 쓰여진 글이 모두다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참고로 최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발이라고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에 한 기자가 질문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한마디로 "그건 증거가 아니다"고 말한 것을 TV로 본 사람들은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자백의 법적 효력은 예외로 하고서 읽어보라)


      생활 뿐아니라 교육도 사실 카더라 식이다. 교과서에 적힌 글을 가지고도 근거라고 내세우는 일들은 아주 흔하다. 교과서에도 나온 것인데 넌 왜 모르냐는 식의 말들은 그걸나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가령 민주주의 용어를 자유민주주의 용어로 바꾼다고 해서, 과거의 정부 수립과 민주화 운동 과정에 참여했던 선조들이 민주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수립을 목표로 자신을 불태웠을 것이라곤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제학 교과서에는 감세 정책에 대해서도 사실 직접세를 낮추면 세수가 증대되고 근로의욕 증가로 더 성장한다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참 문제가 많다. 부자 감세가 어떻게 근로의욕을 증진시키고, 세수를 증대시킨다는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들은 경제학 교과서에 나온 말이 절대적 진리인양 믿고 있다. 


      이런 풍토에서 언론들의 카더라 통신은 저절로 성장하게 된다. 누가 뭐라고 말했던 말만으로 근거가 되고, 진실이 되어버린다면, 마녀사냥도 언제라도 가능하게 된다. 


      교육의 혁명은 카더라 식이 아니라 논리 교육을 기초로 이루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Copyrights ⓒ 헬스앤마켓리포터스 & www.h-mone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확대 l 축소 l 기사목록 l 프린트 l 스크랩하기 밴드공유
최신기사

상호 : health&market reporters l 연락처 : 010-7979-2413 l e-메일 : djkangdj@hanmail.net
발행인: 강동진 l 등록번호: 서울, 다10470 l 등록 일자: 7월 13일
Copyrightⓒ 2012 Health & Market All re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