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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능검사 국가검진 도입, 홍보 필요성 절실…국민 10명 중 9명 몰라

2026-10-11 11:24 | 입력 : 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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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능검사 자체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는 높았지만, 2026년부터 만 56세·66세 대상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가 새롭게 도입된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 검사 의향은 90%를 넘어, 제도에 대한 정보 전달이 충분히 이뤄질 경우 높은 수검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유광하)가 ‘2026 폐의 날’을 맞아 전국 만 18~6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폐질환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 폐기능검사, “들어본 적 있다” 92.0%…국가검진 도입 사실은 11.6%만 알아

폐기능검사 국가검진 도입 인지도 및 가장 효과적인 홍보 채널 조사 결과


폐기능검사에 대해 ‘매우 잘 안다’는 응답은 14.2%, ‘들어본 적 있으나 정확히 모른다’는 응답은 77.8%로, 전체의 92.0%가 폐기능검사를 한 번 이상 접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은 8.0%였다.

그러나 2026년부터 만 56세와 66세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가 새롭게 도입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자, 전체 응답자 중 88.4%는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실제 검진 대상 연령층인 만 56세·66세에서도 77.1%가 도입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사실을 알지 못한 이유로는 ‘국가건강검진 안내문·홍보물에서 관련 내용을 보지 못해서’가 52.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제도 변경에 관심이 없어서’ 23.8%, ‘추가검사에 관심이 없어서’ 21.3% 순이었다.

반면 향후 폐기능검사를 받을 의향은 높았다. ‘반드시 받겠다’는 응답이 30.0%, ‘검진에 포함되면 받겠다’는 응답이 60.2%로, 총 90.2%가 향후 폐기능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폐기능검사의 필요성과 국가검진 도입 소식을 알리기 위한 홍보 채널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안내문(우편·카카오톡 알림톡)’이 35.7%로 가장 높았고, ‘TV·라디오 공익광고 및 뉴스 보도’ 25.3%,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온라인 콘텐츠’ 18.6%, ‘병·의원 내 포스터·리플렛 및 의사의 직접 권유’ 14.2%, ‘지자체 보건소 및 지역사회 홍보’ 6.2% 순으로 나타났다.


 COPD 인지도는 전년 대비 하락…“폐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제공 필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인지도 추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매우 잘 안다’, ‘조금 안다’, ‘들어본 것 같다’를 합산한 ‘인지하고 있다’ 응답이 2025년 65.2%에서 2026년 46.0%로 19.2%p 감소했다.

2026년 기준으로는 ‘들어본 것 같다’는 응답이 30.0%로 가장 많았으며, ‘조금 안다’ 12.8%, ‘매우 잘 안다’ 3.2% 순으로 나타났다. COPD의 인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보이며, 지속적인 인지도 증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간질성폐질환(ILD), 국민 10명 중 6명은 모르고 있다고 답해 … 낮은 인지도 대비 질환 심각성 인지는 높아


간질성폐질환(ILD) 인지도 및 환자를 위해 필요한 사회적 노력 조사 결과


간질성폐질환(ILD)에 대한 인지도 역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ILD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응답이 37.2%,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25.8%로, 두 응답을 합치면 63.0%에 달했다.
반면 질환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ILD가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20.2%, ‘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은 50.2%로, 70.4%가 ILD를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ILD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치료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회적 노력으로는 ‘신약 및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가 4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 증진 및 올바른 정보 제공’ 29.8%, ‘동네 의원과 대형병원 간 조기 의뢰·진료 연계 시스템 강화’ 15.8%, ‘심리·사회적 돌봄’ 12.4%, ‘환우회 및 환자 지원 단체 활성화’ 1.0% 순이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유광하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폐질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함께, 실제 제도와 질환에 대한 정보가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폐기능검사처럼 국가검진에 새롭게 도입된 제도는 대상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진 안내와 의료현장, 대중매체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간질성폐질환(ILD)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국민적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023년부터 폐질환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회는 2023년부터 국민 폐질환 인식조사를 실시하여 결핵, COPD, 천식 등 주요 폐질환에 대한 인식 수준과 건강 행동, 환경 요인, 정책 참여 의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 폐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과 정책 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1953년 창립된 국내 호흡기 분야 대표 학회로, 결핵과 다양한 폐질환에 대한 연구·교육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10월 둘째 주 수요일을 ‘폐의 날’로 정하고 대국민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제23회 폐의 날인 10월 14일 수요일에는 ‘건강한 숨을 오래도록’이라는 메시지 아래 폐질환 인식 개선과 건강한 호흡의 중요성을 알리는 정책토론회와 기념식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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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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