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최규석, 이사장 정순섭)는 2026년 골드리본 캠페인을 통해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 안전한 국가검진 체계, 그리고 치료 후 건강한 일상으로의 회복까지 대장암 전 주기에 걸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린다. 이번 행사는 대장암을 단순히 ‘발견한 뒤 치료하는 암’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전암 병변을 제거해 암 발생을 예방하며, 치료 이후에는 적극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회복을 돕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대장암, 빨리 찾으면 오래 산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조기검진의 임상적 가치가 강조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오흥권 교수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대장암 신규 발생은 3만2,610건으로 전체 암의 11.3%를 차지했다.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국한 병기에서 94.9%에 달하지만,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20.4%로 크게 낮아져 발견 시점이 예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 대장내시경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뿐 아니라 전암 병변인 용종을 발견해 그 자리에서 제거함으로써 대장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흥권 교수는 “대장암은 증상이 생긴 뒤에만 찾아야 하는 암이 아니라, 증상이 없을 때 검진을 통해 먼저 발견해야 하는 암”이라며 “특히 조기에 발견하면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고, 대장내시경을 통해 전암 병변인 용종을 제거하면 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기적인 검진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기검진의 중요성은 2028년 국가 대장암 검진체계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선일 교수는 대장내시경이 국가검진에 본격 도입되는 과정에서 단순히 검사 기회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용종을 발견했을 때 적절한 치료로 이어지고, 검사 중 천공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며, 조기암이 발견된 환자는 처음부터 적절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2024년부터 내시경 거점병원 시스템을 구성해 고난도 용종 치료와 내시경 합병증 치료 연계를 추진해 왔으며, 2026년에는 ‘2028 대장암 검진 TF’를 중심으로 관련 학회 및 정책 관계자들과 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선일 교수는 “2028년 대장내시경 국가검진은 단순히 검사 대상을 늘리는 정책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용종을 발견했을 때 적절한 치료로 연결되고, 천공이나 출혈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며, 조기암이 발견된 환자는 처음부터 적절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안심내시경’ 체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진과 치료 이후에는 건강한 일상으로의 회복도 중요하다. 가톨릭대학교 표대희 교수는 대장암 예방과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규칙적인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일상에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걷기와 근력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수술 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맞춰 단계적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표대희 교수는 “운동은 대장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인 동시에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도 중요한 요소”라며 “무리한 운동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부터 꾸준히 이어가고, 수술 후에는 환자의 상태와 안전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의하면서 단계적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정순섭 이사장은 “이번 골드리본 캠페인의 핵심은 대장암 관리의 출발점을 수술실이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 검진 단계까지 넓혀 보는 데 있다”며 “학회는 국민이 적절한 시기에 검진을 받고,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안전하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로 연결되며, 치료 이후에도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장암 진료의 전 과정을 연결하는 전문학회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8년 국가 대장내시경 검진 도입을 앞두고 검사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과 안전, 합병증 대응, 조기암의 적절한 치료 연계가 함께 갖춰지도록 학회 차원의 교육과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이번 골드리본 캠페인을 통해 ▲증상이 없을 때부터 시작하는 대장암 조기검진의 중요성 ▲용종 발견과 제거를 통한 대장암 예방 ▲2028년 국가 대장내시경 검진에 대비한 안전하고 완결성 있는 진료체계 ▲운동과 생활습관을 통한 예방 및 치료 후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