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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제약사는 재발·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마지막 치료기회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2026-07-06 22:42 | 입력 : 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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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포폐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재발이 잦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이다. 특히 두 차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은 사용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거의 없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임델트라주(성분명: 탈라타맙)는 DLL3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특이항체 치료제이다. 이전에 백금 기반 화학요법을 포함한 두 차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차 치료제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델트라는 2025년 5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FDA(2024년 5월), 유럽 EMA(2026년 5월)를 비롯해 현재 전 세계 17개국에서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허가사항과 동일하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2026년 1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임델트라의 급여기준이 설정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해 허가한 치료제라 하더라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고액의 약값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에게는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치료제로 남게 된다. 건강보험 적용이 늦어질수록 그 경제적 부담은 환자와 가족이 감당할 수밖에 없다. 경제적 능력이 되지 않는 환자들은 생명 연장의 기회도 잃게 된다.


이러한 현실은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작년 확장기 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 호기호 씨의 딸은 아버지가 3차 치료제인 임델트라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제기했다. 청원인은 고액의 비급여 약제비 부담으로 치료를 이어가기 어려운 현실을 알렸고, 이 청원에는 52,647명의 국민이 동의해 지난 6월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됐다. 국민동의청원은 임델트라를 기다리는 재발 또는 불응성 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처한 치료 현실을 보여준다. 임델트라의 한 달 약값은 약 4,800만 원으로, 대부분의 환자와 가족이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실제로 청원인의 가족도 임델트라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 이미 수억 원에 가까운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국내 예상 치료 대상 환자는 약 400~500명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7월 8일 개최 예정인 제6차 암질환심의위원회는 임델트라를 기다리는 재발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치료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정부는 재발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치료 현실과 임델트라가 이들 환자를 위한 현재 유일한 3차 치료제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신속히 심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급여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혁신 치료제는 환자에게 실제 치료로 이어질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완성된다. 암젠코리아도 혁신 치료제를 개발·공급하는 제약사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 건강보험 등재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용 가능한 재정분담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무엇보다 환자들의 절박한 치료 현실을 이윤 극대화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또한, 건강보험 등재 전까지는 현재 운영 중인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중단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와 암젠코리아는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재발 또는 불응성 소세포폐암 환자들은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2026년 7월 06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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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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