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한국여자의사회가 공동 제정한 ‘제8회 젊은의학자학술상’ 수상자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이선영 부교수(44·사진)가 선정됐다.
젊은의학자학술상은 젊은 여성 의사들의 연구 의욕을 향상시키고 학술 연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9년 출범된 시상식이다.
수상자는 연구 업적이 우수한 45세 이하 여자 의사 회원 중 선정되며,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 부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국제 간 표준 영상 가이드라인 'LI-RADS' 개정의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간암 검진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맞춤형 검사 전략을 수립하는데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암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간암은 40~50대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국가 간암 검진에서 초음파 검사가 활용되고 있으나, 검사 결과의 해석과 영상 품질에 따라 진단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연구는 국제 간 영상 표준 가이드라인인 'LI-RADS'의 2017년 초음파 버전을 기반으로 총 15개 연구(3만 9166건)를 종합 분석한 것으로, 간암 검진에 사용되는 초음파 검사의 해석 기준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검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 초음파에서의 의심 소견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음파 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영상이 얼마나 잘 보였는지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해당 결과는 최근 개정된 'LI-RADS 2024' 가이드라인에도 반영됐다.
이 부교수는 최근 3년간 LI-RADS 등 국제 영상 진단 기준의 검증과 함께 MRI, CT 기반 간암 진단 정확도 향상 및 치료 반응 평가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영상 진단의 표준화와 임상 적용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선영 부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암 검진에서 초음파의 한계를 보완하고 환자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검사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영상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 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젊은의학자학술상 시상식은 지난 21일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특별시의사회관에서 열린 제70회 한국여자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한미약품은 젊은의학자학술상 외에도 한미수필문학상, 한미중소병원상, 한미참의료인상 등 다양한 보건의료계 시상을 주관 및 후원하며 국내 의료계 발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