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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브비 린버크, 중증 원형탈모증 및 비분절 백반증 성인∙청소년 환자 치료제로 국내 허가

2026-10-24 19:52 | 입력 : 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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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경구용 선택적, 가역적 JAK1 억제제인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0일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증 원형 탈모증(15mg 및 30mg) 및 비분절 백반증(15mg) 환자의 전신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를 통해 린버크는 아토피피부염에 이어 중증 원형탈모증과 비분절 백반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면역 매개 피부질환 영역에서 치료 범위를 넓히게 됐다.



중증 원형탈모증, 주요 모발 회복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 확인

원형탈모증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모낭이 스스로의 면역세포에 의해 공격을 받아 발생하는 탈모 질환으로, 두피에 생기는 원형의 탈모반부터 두피 전체 또는 전신의 체모 소실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대한모발학회가 발표한 원형탈모증 중증도 분류 국내 컨센서스에 따르면, ▲두피 절반 이상에서 탈모가 발생한 SALT 50점 이상, ▲SALT 20~49이면서 눈썹 또는 속눈썹 소실, 삶의 질(DLQI>10) 저하, 활동성 탈모 또는 치료 불응이 동반되면 중증 원형탈모증으로 분류한다. 또한 대한모발학회가 참여한 국내 원형탈모증 전신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성인 및 청소년(13-18세) 중증 원형탈모증 환자의 전신 치료 1차 옵션 중 하나로 JAK 억제제를 권고하는 등 중증도와 연령을 고려한 전신 치료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허가의 근거가 된 3상 UP-AA 임상 프로그램은 SALT 최소 50 % 이상의 두피 모발 손실이 있는 12세에서 64세 사이의 성인 및 청소년 환자 1,399명을 대상으로 린버크 15mg 및 30mg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2건의 동일 설계 임상시험 UP-AA-1, UP-AA-2으로 구성됐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치료 24주차 두피 탈모 면적이 20% 이하인 상태(최소 80%의 모발이 회복된 상태)를 의미하는 SALT≤20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었다. 린버크는 빠르게 치료 8주차부터 위약군보다 높은 SALT≤20 반응이 관찰됐다. UP-AA-1 연구에서 24주차 SALT≤20 달성률은 린버크 15mg군 45.2%, 30mg군 55.0%로 위약군 1.5%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p<0.001).



또한 두 연구 모두에서 완전한 두피 모발 재성장(complete scalp hair regrowth)을 포함한 주요 2차 평가변수도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 완전한 두피 모발 재성장은 두피 탈모 면적이 없는 상태 (SALT=0)를 의미한다. 24주차 SALT=0 달성률 평가 결과, UP-AA-2 연구에서 위약군은 0.7%인 반면 린버크 15mg 13.1%, 30mg 22.5%로 나타나(p<0.001), 린버크가 중증 원형탈모증에서 완전한 두피 모발 재성장이라는 치료 결과 달성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아토피피부염 등 기존 린버크 허가 적응증에서 확인된 결과와 전반적으로 일치했다.



비분절 백반증, 전신·안면부 색소재침착 개선 확인

백반증은 색소 생성 세포인 멜라노사이트의 소실로 피부에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비분절 백반증은 전체 백반증 환자의 약 84~95%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양측성 탈색소 병변이 특징이다. 특히 활동성 백반증에서는 전신 치료제로 허가된 약제가 없었으나, 이번 허가로 린버크는 전신 치료 효과를 가진 국내 최초의 백반증 표적 치료제가 됐다.



이번 허가의 근거가 된 3상 Viti-Up 임상 프로그램은 F-VASI 0.5 이상 및 T-VASI가 5이상 50미만인 만 12세 이상 성인 및 청소년 비분절 백반증 환자 614명(성인 561명, 청소년 53명)을 대상으로 린버크 15mg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2건의 동일 설계 임상시험 ‘Viti-Up-1, Viti-Up-2’으로 구성됐다.



두 연구에서 기저 시점에 활성형 백반증을 보인 환자의 76%가 8주 및 12주 시점 모두에서 기저치 대비 T-VASI 증가 없이 안정화된 질환 상태를 유지했으며, 48주차에 공동 1차 평가변수인 T-VASI 50과 F-VASI 75를 모두 충족했다. Viti-Up-2에서 T-VASI 50 달성률은 21.5%(위약군 5.9%), F-VASI 75 달성률은 23.4%(위약군 6.9%)로 나타났다(모두 p<0.001).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도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Viti-Up-1에서 48주차 F-VASI 50 달성률은 48%(위약군 13%)였고, 24주차 F-VASI 75 달성률은 15.0%(위약군 2.0%)였다(모두 p<0.001). 또한 24주차 기저치 대비 F-VASI 점수 감소율은 42.4%(위약군 13.0% 감소)였고, 48주차 기저치 대비 T-VASI 점수 감소율은 28.6%로 위약군(9.1% 감소) 대비 모두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모두 p<0.001). 이를 통해 전신과 안면부 모두에서 유의한 색소재침착 개선이 확인됐으며, 치료 반응은 48주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아토피피부염 등 기존 린버크 허가 적응증에서 확인된 결과와 전반적으로 일치했다.



부산대병원 피부과 김문범 교수는 “원형탈모증과 백반증은 눈에 띄는 외관 변화로 환자의 자신감과 사회생활, 삶의 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지만 그간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며 “원형탈모증과 백반증 모두 치료 반응의 깊이와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으로, 린버크가 임상연구를 통해 상당수 환자에서 두피 모발의 80% 이상 회복과 전신·안면부 색소재침착 개선을 확인한 것은 전신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 전략을 고려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치료 목표를 높이고 환자별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이사는 “이번 적응증 확대는 면역 매개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린버크의 치료 가능성을 원형탈모증과 백반증까지 확장한 결과”라며 “한국애브비는 앞으로도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질환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치료 접근성 확대와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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