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부문 국내 법인인 ㈜한국얀센(대표이사 크리스찬 로드세스)은 지난 18일 대한피부과학회 제78회 추계학술대회(KDA 2026)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손발바닥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 PPP)의 최신 치료 전략과 자사의 인터루킨-23 억제제(IL-23)인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피부과 김성애 교수가 ‘손발바닥농포증 치료 최적화: 충분한 질환 조절을 위한 IL-23 표적 치료’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손발바닥농포증의 만성·재발성 특성을 고려한 환자 평가와 기존 치료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치료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또한 트렘피어®의 장기 임상 근거와 국내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병변 면적은 제한적이지만 질환 부담 상당… 삶의 질까지 고려한 질환 관리 필요
손발바닥농포증은 손발바닥에 무균성 농포와 물집, 각질 등의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손과 발은 보행과 일상생활, 업무 수행에 직접 사용되는 부위인 만큼 병변 면적이 크지 않더라도 통증과 기능 저하로 환자가 체감하는 질환 부담은 클 수 있다. 실제 레지스트리 기반 환자보고결과 분석에서 손발바닥농포증 환자의 전체 통증 척도(VAS)는 39.1점으로 판상건선 환자보다(21.5점) 수치적으로 높았다. 일상생활 장애는 각각 32.5%와 17.1%, 결근 시간 비율은 각각 11.6%와 3.3%로 손발바닥농포증 환자에서 수치적으로 높게 관찰됐다.
이번 강연에서는 손발바닥농포증으로 인한 지속적인 질환 부담과 삶의 질 저하를 고려해 장기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김 교수는 피부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통증이나 기능적 어려움이 지속되거나 재발을 반복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자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치료 반응의 정도뿐 아니라 반응의 지속성과 재발 양상을 함께 살피고, 기능적 부담, 치료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치료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는 생물학적 제제를 포함한 치료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손발바닥농포증에 국내 유일 급여 생물학적 제제 트렘피어®… 84주까지 지속적인 개선 효과 확인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는 염증 매개 물질인 인터루킨-23(IL-23)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완전 인간 유래 단일클론 항체다. 트렘피어®는 국내에서 2019년 보편적인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손발바닥농포증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2021년 5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손발바닥농포증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로, 기존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손발바닥농포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트렘피어®는 기존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성인 손발바닥농포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연구에서 장기간 임상을 통해 지속적인 피부 병변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트렘피어® 100mg 투여군의 PPPASI-50 달성률은 16주차 57.4%로 위약군(34.0%)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후 장기 추적 연구에서 60주차 79.6%, 84주차 88.9%였으며, PPPASI-75 달성률은 16주차 20.4%, 60주차 63.0%, 84주차 68.9%로 확인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보고된 치료 중 발생한 이상사례의 약 88%가 경증 또는 중등도였다.
피부 증상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치료 시작 시점 대비 84주까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렘피어® 투여군에서는 피부질환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DLQI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EQ-5D, 신체적·정신적 건강 수준을 평가하는 SF-36 모두 기저치 대비 84주까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러한 장기 임상 근거와 함께 국내 실제 진료 환경에서 트렘피어®의 치료 경험을 보여주는 리얼월드 근거(RWE)도 소개됐다. 국내 손발바닥농포증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한 단일기관 후향적 연구에서 트렘피어® 치료 후 PPPASI-50과 PPPASI-75 달성률은 각각 82.4%, 47.1%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의 기저 PPPASI 중앙값은 12.2점이었으며, 대부분 아시트레틴(94.1%)이나 사이클로스포린(82.4%) 기존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였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피부과 김성애 교수는 “손발바닥농포증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인 만큼 일시적으로 피부 병변이 좋아지는 것과 질환이 충분히 조절되는 것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피부 증상은 어느 정도 호전됐지만 통증이나 기능 저하가 남아 있거나, 치료 후 다시 악화되는 환자들을 경험한다”며 “따라서 치료 반응뿐 아니라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환자의 기능과 삶의 질이 얼마나 회복되는지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 장기 임상연구에서 트렘피어®는 84주까지 지속적인 임상적 개선과 삶의 질 개선을 보였으며, 국내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치료 효과가 보고됐다. 이러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트렘피어®는 기존 치료로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행사 좌장을 맡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방철환 교수는 “손발바닥농포증은 병변의 범위만으로 환자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판단하기 어려운 질환”이라며 “진료 현장에서는 피부 증상과 함께 통증과 기능 저하, 치료 이력과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포함한 적절한 치료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얀센 대표이사 크리스찬 로드세스는 “손발바닥농포증이 2024년 희귀질환으로 지정되고 2025년부터 산정특례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치료 환경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실제 환자의 치료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질환 부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이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존슨앤드존슨은 면역질환 분야의 전문성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내 피부과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해 손발바닥농포증의 질환 부담과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자들의 치료 여정을 개선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