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설양조)와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19일(목),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철저한 잇몸관리, 소화기암 위험을 줄입니다’를 주제로 ‘제18회 잇몸의 날[1]’ 행사를 진행했다.
구강은 소화기와 직접 연결된 기관으로, 잇몸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구강 내 잇몸병(치주질환) 관련 세균에 의해 소화기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대한치주과학회는 불량한 잇몸 건강 상태와 식도암 간의 연관성을 보여준 연구와, 잇몸병 원인균이 대장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치주질환과 소화기암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또한, 3월 24일 잇몸의 날을 기념하여 을 제안하고 철저한 잇몸관리 가이드를 전달했다.
잇몸병 있는 경우, 식도암과 연관성 확인
첫번째 발표에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박재용 교수는 ‘잇몸 건강과 식도암과의 관계’를 주제로, 잇몸병(치주질환)을 포함한 불량한 잇몸 건강 상태와 식도암 간의 연관성을 강조했다.[2] 최근 구강이 식도와 직접 연결된 통로라는 점에 주목하여, 잇몸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구강 내 미생물 변화와 만성 염증 등이 식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불량한 잇몸 건강 상태와 식도암 사이의 관련성을 실제 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여러 구강 건강 지표가 식도암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치아 상실이 있는 경우 약 16%,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약 10% 더 높은 연관성을 보였으며, ▲하루 3회 미만 칫솔질, ▲취침 전 칫솔질 부족, ▲치간 세정 도구 미사용 등의 불량한 구강 위생 습관 역시 식도암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잇몸병(치주질환)과 같이 구강 내 미생물 불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구강 건강 상태가 식도암과 관련된 하나의 건강 지표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향후 구강 내 미생물 변화와 만성 염증이 식도 점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전 연구와 함께, 상호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있어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구강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강조했다.
대장까지 도달하는 잇몸병 세균, 대장암 초기 및 진행과 밀접한 관련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화학교실 국중기 교수는 ‘잇몸병 세균이 대장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잇몸병(치주질환) 세균이 대장암 발생 초기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네이처(Nature)지에 발표된 본인의 연구「A distinct Fusobacterium nucleatum clade dominates the colorectal cancer niche」[3]를 통해 구강 내 잇몸병(치주질환)의 원인균인 '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 (Fusobacterium nucleatum)’ 중에서도 ‘아종 애니멀리스 C2(subspecies animalis, Fna C2)'라는 특정 세균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해당 세균은 강한 위산을 견뎌내는 ‘위산 저항성 기전’을 가지고 있어, 대장까지 도달해 암을 악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 동물실험에서도 아종 애니멀리스 C2세균이 대장암의 발병 초기 과정 및 진행에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잇몸병 세균이 대장암의 직접적인 위험 인자임을 보여주는 근거임을 밝혔다. 연구 결과를 통해 올바른 칫솔질과 같은 철저한 잇몸 관리가 구강 내 잇몸병 원인균으로 인한 여러 전신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확실한 방법임을 강조했다.
암 환자들을 위한 올바른 잇몸 건강 관리방법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이성조 교수는 ‘암 환자의 올바른 잇몸 건강 관리법’을 소개했다. 암 환자는 항암 치료 과정에서 타액 분비가 줄어 구강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전신 컨디션 저하로 인해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구취, 미각 이상, 오심은 물론 치은염, 치주염, 치아 우식 등 다양한 구강 내 합병증을 겪게 된다. 이에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항암 치료 전·중·후 각 단계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기별 맞춤형 잇몸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시했다.
‘잇몸도 소화기 건강도 3.2.4 수칙’ 발표
마지막으로 대한치주과학회 설양조 회장과 임원진은 잇몸관리와 소화기암 연관성을 강조하며 ‘잇몸도 소화기 건강도 3.2.4 수칙’을 제안했다
하루 세(3)번 이상 칫솔질
일년에 두(2)번 스케일링
사(4)이사이 치간칫솔 사용
‘하루 세 번 이상 칫솔질’은 식후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치태 생성을 막고 구강 내 미생물의 양을 줄이는 핵심 습관이다. ‘일년에 두 번 스케일링’은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구강 검진과 잇몸 상태를 확인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사이사이 치간칫솔’은 일반 칫솔로 제거하기 힘든 치아 사이 치태를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 보조기구로 꼼꼼히 관리해야 함을 의미한다.
기자간담회 이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충청남도 서산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구강보건팀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송종운 치무이사에게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잇몸병 예방 및 조기치료 홍보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대한치주과학회 설양조 회장은 “그동안 잇몸의 날을 통해 잇몸병과 전신질환과의 관련성을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왔고, 올해는 잇몸병과 소화기암 발생과의 높은 상관 관계를 알리고자 했다”며, “잇몸 건강은 저작 활동뿐만 아니라 영양 관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신 건강을 위한 잇몸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송준호 대표이사는 “올해도 대한치주과학회와 공동으로 ‘잇몸의 날’ 행사를 개최해 잇몸 건강의 중요성을 함께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잇몸약 ‘인사돌’ 브랜드를 보유한 제약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잇몸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치주과학회와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은 오는 27일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재능기부활동 10회째를 맞아 기념식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전국 수련기관 및 보건소에서 ‘대국민 건강강좌’를 실시하고, 카드뉴스와 웹툰을 배포하는 등 다각적인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