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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센소수를 지수로 메르센 수는 소수?

블록체인 시대의 기억과 상상
5월만 되면, 대학가와 시내 곳곳이 최루 가스로 매워서 혼쭐이 났다. 정의감에 불타 오르는 친구들은 술을 마시면, 억압된 세상이라며 울분을 토하고, 슬픈 운동가요를 부르기 일쑤였다. 그리고 친구의 친구는 몸에 불을 붙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짭새들이 수업까지 들어가며, 동태를 살피는 등 그 시대, 자유는 없었다. 죽음의 시대였다. 


아니야. 머리를 기를 수 있었고, 통금이 없어 자정이 넘도록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등 정말 살기 좋은 시대가 도래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가 최고의 황금기를 맞은 것처럼 세상은 자유가 넘쳐 흘렀다. 


왜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같은 교과서에 같은 TV를 보면서도 너의 기억과 나의 기억은 이렇게 다를 수 있는가. 저명한 석학의 역사이야기를 깃들이며 이야기를 해도 너무 다르다. 아니 TV에 나온 학자들의 역사와 내가 기억하는 역사가 그렇게 다를 수가 없다.


예날에는 학자가 이야기하면, 많이 아는 사람이 하는 얘기니 맞겠지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학자들이 자기 진영에 서서 하는 이야기로 치부할 뿐이다. 언제 한번 시간나면, 진짜 너의 일기와 나의 일기를 다시 읽버보아야 할텐데.


우리는 역사를 기록물에 보관하려한다. 그러나 역사는 모든 개인이 개별적으로 저장하는 게 진정한 역사를 기억하는 것일 듯하다. 그래서 블록체인 시대의 역사는 개별기억으로 모아 일반화하고 다시 이를 개별적으로 저장하는 게 필요할 듯해서 한번 써본 이야기다. 그렇다고 역사를 너무 강조말라. 그만 큼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추측과 상상은 매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앞선 메르센 소수로 메르센 수의 지수를 삼으면 그 수는 소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자고 제안하다. 그런데 실제 메르센 소수로 밝혀진 기록을 살펴보니, 3, 7, 31, 127까지는 메르센 수의 지수가 되어, 메르센 소수가 되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8191부터는 메르센 소수의 지수로 기록된 게 없다. 이유가 무엇일까? 아니 혹시 게중에 소수가 있는데 빼먹은 건 아닐까. 그리고 더 큰 메르센 소수를 발견하는데 우선적으로 밝혀진 메르센 소수를 지수로 삼으면 득이 있을까, 하번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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