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한상원) 과 대한암학회(이사장 이우용)가 공동으로 수행한 「한국 암 연구 성과 분석」 결과, 지난 20년간(2005~2024년) 우리나라 암 연구 논문 수가 3.7배 늘고 인용 영향력과 국제·산학협력 수준도 함께 향상되며 양과 질적 수준 모두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2026년 9월 10일(목)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암 연구 성과 분석 보고회」에서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는 Scopus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논문 약 340만 건을 기반으로, 계량서지학(Bibliometrics) 지표를 활용해 한국을 포함한 13개국·10개 암종·7개 연구토픽·15개 세부 키워드에 걸쳐 우리나라 암 연구의 양적 성장과 질적 영향력, 국제·산학협력, 임상·기술 활용도를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주요 결과 ① 양적 성장과 질적 영향력 동반 상승
• 논문 수: 2,160건(2005년) → 7,925건(2024년)으로 3.7배(267%) 증가했으며, 비교 대상 13개국 중 국가 순위가 9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 같은 기간 세계 전체 암 연구 논문 수는 93,320건에서 261,186건으로 늘어, 세계적인 암 연구 확대 추세 속에서도 한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 질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대적 피인용지수(FWCI)는 1.00 → 1.65(세계 평균 대비 65% 상승)로 개선되었고, 상위 10% 고인용 논문 비율도 7.4% → 13.0%로 늘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수준도 함께 강화됐다.
주요 결과 ② 국제·산학협력,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
• 국제협력 논문 비율은 20년 간 18.4% → 31.6%로 늘었고, 국제협력 연구의 인용 영향력(FWCI)은 1.69(12위) → 3.32(4위)로 크게 향상되며 협력의 질적 수준이 함께 높아졌다.
• 산학협력은 한국의 차별적 강점으로 부상했다. 산학협력 논문 비율이 6.0% → 20.6%로 상승하여 2024년 기준 비교 대상 13개국 중 1위를 기록했으며, 논문 수도 129건에서 1,634건으로 대폭 늘었다.
주요 결과 ③ 암종·연구분야별 강점
• 위암·간세포암은 논문 수와 세계 논문 점유율에서, 담도암은 세계 점유율과 국제·산학협력에서 강점을 보였다. 폐암은 국제협력 연구의 인용 영향력과 산학협력에서, 유방암은 논문 수와 특허 인용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 7개 연구토픽 중에서는 중개연구가 가장 많은 논문이 발표되며 한국 암 연구의 핵심 연구축으로 자리 잡았고, 초기임상은 13개국 비교에서 점유율이 성장하는 분야로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였고, 피인용지수, 학술지 영향력과 산학협력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정밀의학은 논문 수·인용 영향력·국제 및 산학협력에서 고른 강점을 보였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RWD 분야는 지난 20년간 논문 수가 빠르게 늘며 새로운 성장 분야로 부상했다
시사점 및 향후 계획
이번 보고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한국 암연구의 지난 20년의 양적 성장과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향력과 임상·산업적 가치 창출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할 시점을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다국가 임상연구·국제컨소시엄 참여 등 협력의 범위와 주도성을 넓히고 임상진료지침과 특허 인용 등 학술 성과가 실제 진료와 기술혁신으로 이어지는 연구 생태계 강화가 강조되었다. 기존 강점 분야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RWD 등 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