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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LG화학, 유튜브 ‘대담해’서 정재훈 약사와 AI 건강정보 팩트체크

2026-07-23 22:00 | 입력 : 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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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의 교육사회공헌사업 ‘라이크그린’이 운영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유튜브 채널 ‘대담해’가 AI 시대 건강정보의 신뢰성을 짚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대담해'는 약사 출신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건강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인 정재훈 약사와 함께 AI가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검증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AI를 통해 건강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건강한 사회를 위한 유튜브 '대담해'는 "AI가 알려주는 건강정보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AI 답변의 정확성을 전문가 시각에서 팩트체크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종합비타민과 오메가3, 루테인 등 대표 영양제의 효능부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 건강불안 및 지속가능한 다이어트까지 다양한 건강 주제를 다뤘다.

"식사를 영양제로 대신하려면 하루 300~400알"… 영양제로 식사 대신할 수 없어
먼저 ‘비타민, 오메가3, 루테인은 모든 한국인에게 필수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챗GPT는 “부족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충분한 사람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답했고, 정재훈 약사는 “의학적 근거에 부합하는 설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루테인은 시력을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라며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노화로 황반변성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비타민에 대해서는 “채소와 과일을 절대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챗GPT 역시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외에도 건강에 중요한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어 종합비타민이 식사를 대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정재훈 약사는 "영양제를 통해 식사를 대체하려면 하루 300~400알은 먹어야 할 정도"라며 "미래에도 알약만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일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대에는 앞으로 오랫동안 가져갈 나만의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종합비타민 한 알로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식사량이 적은 다이어트 중이거나 편식과 소식으로 영양 불균형이 생기기 쉬운 사람, 고령층에게는 종합비타민이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비타민을 선택할 때는 특정 성분보다 여러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굳이 따진다면 비타민B군 함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알약 크기가 지나치게 작다면 충분한 성분이 들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양제는 면죄부가 아니다"… 건강불안이 만든 과잉 소비 경계
영상에서는 건강관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건강불안'도 주요 화두로 다뤘다. 스마트워치 등으로 하루 종일 건강 수치를 확인하는 행동이 오히려 불안을 키우고, 이러한 불안이 필요하지 않은 영양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재훈 약사는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오메가3를 추가로 복용해도 얻는 이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건강에 대한 불안 때문에 영양제를 찾는 소비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이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에 대한 '면죄부'처럼 사용되는 현상도 지적했다. 그는 밀크씨슬을 복용했다는 이유로 음주를 정당화하는 행동 등을 예로 들며, 심리학에서 말하는 '도덕적 허가 효과(Moral Licensing Effect)'를 소개했다. 영양제를 먹었다는 안도감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어떤 영양제도 이러한 생활습관을 상쇄해 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해외 연구에서는 두 집단 모두에게 가짜 알약을 제공한 뒤 한 집단에만 종합비타민이라고 설명했을 때, 해당 집단이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맥주를 마시는 등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행동을 더 많이 보였다는 결과도 함께 소개했다.

위고비·마운자로부터 카보로딩까지… AI 건강정보 전문가 검증
이번 영상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대한 AI 답변도 검증했다.

‘30kg 여성인데 한 달 안에 5kg을 빼고 싶다. 위고비나 마운자로가 효과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챗GPT는 “한 달 만에 5kg 감량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재훈 약사는 “체중 감량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개인별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약제의 효과 비교에 대해서는 "연구에서는 마운자로가 다소 우세한 결과가 있지만 실제 차이는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어떤 약을 선택하느냐보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을 병행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동과 관련해서는 하프마라톤 준비를 위한 카보로딩(Carbo-loading) 식단과 러너스하이에 대한 AI 답변도 검증했다. 정재훈 약사는 AI가 제안한 카보로딩 식단에 대해 “대부분 맞는 내용”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글리코겐은 간과 근육에 저장되는 에너지원으로 저장량에는 한계가 있다”며 “필요 이상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지방으로 저장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카보로딩은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건강정보, 활용하되 중요한 판단은 전문가와 함께
마지막으로 정재훈 약사는 AI를 건강관리 도구로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만성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에 대해 AI에게 질문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유의하고 중요한 의료적 결정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며 “AI를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 건강정보를 확인하는 보조 수단으로 균형 있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약사는 "건강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건강을 수치와 경쟁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 역시 단기간의 감량보다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방식이 중요하며,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강은 개인의 몫이자 사회의 과제"라며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과 함께 사회적 환경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수나 저속노화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오늘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소중하다"며 "건강을 위한 모든 행동이 미래뿐 아니라 오늘의 나에게도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찬욱 희망친구 기아대책 ESG나눔본부장은 "AI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담해'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환경·건강·과학 등 일상 속 ESG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은 지난 2021년부터 교육사회공헌사업 ‘라이크그린(Like Green)’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ESG 가치 확산에 함께해왔다. 2023년부터는 유튜브 채널 ‘대담해’를 개설해 ESG를 비롯해 환경·과학·건강·사회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건강한 사회를 위한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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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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