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KASCC, 회장 정희철)는 지난 3월 28일 토요일 연세대학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제3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라 급증하는 노인 암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노인 종양학 연구(Geriatric Oncology), ▲한국형 노인 암 관리 시스템 및 가이드라인 구축, ▲한-일 공동 세션을 통한 글로벌 협력 전략 등 심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 노인 암 환자 특성 고려한 맞춤형 치료 및 약물 관리 집중 조명
첫 번째 세션에서는 ‘노인 종양학 연구’를 주제로 강정훈 교수(경상국립대병원)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백지연 교수(서울아산병원)가 노인 암 환자의 포괄적 평가에 기반한 치료 전략을 발표했으며, ▲금민정 교수(한양대 약대)는 노인 암 환자의 다약제 복용(Polypharmacy)에 따른 독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윤규 교수(강북삼성병원)는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설계 및 근거 해석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 한국 실정에 맞는 노인 암 통합 관리 시스템 및 가이드라인 수립 제언
정책 세션에서는 김지현 교수(분당서울대병원)를 좌장으로, 국내 노인 암 환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강민수 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다학제 전달 체계 구축을, ▲오충렬 교수(중앙대병원)는 NCCN, ASCO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의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유신혜 교수(서울대병원)는 글로벌 근거를 국내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한국형 노인 암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 한-일 파트너십 강화… 실시간 번역 시스템 도입한 혁신적 토론 진행
이번 학술대회의 하이라이트인 KASCC-JASCC(일본암완화지지의료학회) 공동 세션에서는 양국의 노인 종양학 전문가들이 실질적인 임상 현황과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정희철 KASCC 회장과 아오기 겐지로 JASCC 부회장의 파트너십 메시지로 시작된 이 세션에서는 ▲한국(분당서울대병원 김진원 교수, 강북삼성병원 이윤규 교수)과 ▲일본(고베 의과대학 다이스케 마키우라 교수, 지케이 의과대학 카즈히토 스즈키 교수, 국립암센터 아유무 마츠오카 박사)의 연자들이 나서 노인 암 환자 데이터 분석 및 다학제 협력 모델을 발표했다.
특히 마지막 토론 세션에서는 좌장인 황인규 교수(중앙대병원)와 아키히코 시모무라 교수(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진행 하에, QR 코드를 활용한 실시간 동시번역 시스템이 도입되어 양국 전문가들이 자국어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혁신적인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 암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행보 예고
정희철 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은 "초고령 사회에서 암 치료는 단순한 생존율 향상을 넘어,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아우르는 연속적 돌봄이 핵심"이라며 "KASCC는 이번과 같이 노인 종양학 뿐 아니라 앞으로도 암환자 진료에 대해 한국형 가이드라인 수립과 조기 완화의료의 제도화를 위해 학술적, 정책적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노인 종양학 분야의 임상 표준을 정립하고, 일본 등 해외 학회와의 공동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