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트루다,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전체 생존율 입증
  • 삼중음성 유방암은 다른 유방암에 비해 전이와 재발의 위험이 높고, 원격 전이 시 생존율이 낮아3 조기 치료를 통한 전이 및 재발 방지와 생존율 향상이 중요하다.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생존율 향상과 재발 방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됐다.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병리학적 완전관해(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pCR)를 달성해 무사건 생존(Event-Free Survival, EFS) 및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 OS)을 높이고,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전이 및 재발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 

     
    키트루다는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전체 생존율을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했다. 2024년 9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고위험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서 위약군 대비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개선하고 사망 위험을 3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R=0.66 [95% CI, 0.50-0.87]; p=0.0015).

     
    키트루다는 2022년 7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 치료를 위한 수술 전후 보조요법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8 해당 요법은 치료 경험이 없는 2기 또는 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독소루비신 또는 에피루비신+사이클로포스파미드) 병용투여,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를 단독투여하는 것으로 약 1년 간의 치료를 필요로 한다.

     
    2.삼중음성 유방암 질환 개요

     
    [정의 및 특징] 삼중음성 유방암은 면역조직화학염색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와 HER2 등 3가지 호르몬 수용체의 발현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으로4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중 50세 미만의 비율이 36.6%로 타 유형의 유방암(24.4%)에 비해 젊은 환자군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 여성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생존율] 삼중음성 유방암은 비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 비해 5년 이내 원격 재발(Distant Recurrence) 및 사망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10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ACS)에 따르면 국소 발생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91%, 원격 전이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1기(Stage 1) 환자라도 무재발 생존기간(Recurrence free survial, RFS)이 다른 유형에 비해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항암치료에 적합한 이유] 삼중음성 유방암은 타 유형 유방암 대비 종양침윤림프구(Tumor Infiltrating Lymphocytes, TIL) 수치가 높고, 종양돌연변이부담(Tumor Mutation Burden, TMB) 및 PD-L1 양성 비율이 높아 면역항암제를 통한 치료가 적합한 암종이다. 특히나 비특이적 항암치료 이외에 호르몬 치료나 표적 치료 등의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고, 다른 유형의 유방암에 비해 성장이 빠르고 발견 당시 확산 가능성이 높아4 조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면역항암치료가 요구된다.

     
    3.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전체 생존 개선 입증한 KEYNOTE-522 3상 임상시험 소개

     
    KEYNOTE-522는 치료 경험이 없는 2기 또는 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1,1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대비 수술 전 보조요법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독소루비신 또는 에피루비신+사이클로포스파미드) 병용요법,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연구이다.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 병리학적 완전관해 개선 넘어 전체 생존율 개선 입증”

     
    [전체 생존율] 키트루다군의 5년 전체 생존율은 86.6%(95% CI, 84.0-88.8), 위약군은 81.7%(95% CI, 77.5-85.2)였으며, 키트루다는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34% 감소시켰다(HR=0.66 [95% CI, 0.50-0.87]; p=0.0015). 두 그룹 모두 전체 생존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병리학적 완전관해&무사건 생존율]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은 치료 경험이 없는 2기 또는 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위약군) 대비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한 질병의 진행, 국소 및 원격 재발, 2차 원발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을 위약 대비 37% 감소시키며(HR=0.63 [95% CI, 0.48-0.82]; p<0.001), 유의하게 무사건생존(EFS)을 연장했다.13 또한 위약군 대비 13.6%(95% CI, 5.4,21.8) 더 높은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을 기록했다.


    [5년(60개월) 추적 관찰 데이터] 키트루다 선행항암요법의 60개월 추적 관찰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군(ITT)에서 일관된 무사건 생존(EFS)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여부에 상관없이 일관적인 재발방지 효과를 보였다.

     
    [가이드라인 권고사항] 이러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현재 NCCN 가이드라인에서 우선시되는 요법(preferred regimen)으로 권고하고 있으며,15 영국 NICE, 캐나다 CADTH 등에서도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을 권고하고 있다.(참고자료 출처 : 한국MSD)
  • 글쓴날 : [24-10-25 19:00]
    • 강동진 기자[djkangd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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