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참아 나중에 잘되면, 많이 줄게" 또 그 말. 경수는 이제 진절머리가 난다. 영세 중소기업에 다닌 근로자라면, 가장 듣기싫은 말이 '잘되면 많이 준다'는 말이다. 미화해서 말한다면 선성장 후분배, 이는 경제를 경제를 왜곡하고, 나중에는 빈부격차와 열심히 일해서 돈벌기는 힘드니 요행주의 및 투기로의 진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의 취지를 먼저 정확히 밝히려한다. 그래야, 필자의 의도를 곡해하는 일이 적을 것으로 느껴서이다. 필자가 쓰려하는건,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마저도, 오랜 세월 뿌리깊게 박힌 왜곡된 경제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그들이 진보편에 선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입신영달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최저임금을 인상할때, 수많은 비판가들은 말 앞에 마차를 두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런 비판은 비단 보수주의자들에게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진보주의자로서 한자리를 했던 사람들도 그랬다는 것이 슬픔이다.
지금도 왜 자본재 고용은 투자라고 하면서, 인력 고용은 비용이라할까? 인건비라는 용어나, 노무 비용에서부터, 우린 사람보다 자산을 중시하는 의식을 명확히 들어내 보이고 있다. 인력 고용도 투자라고 생각해야 하는데도 말이다.
그건 자본재는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고 다시 되팔 수 있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인적 조직도 사실 되팔 수 있는 것이다. 인력 구조가 회사를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되어있다면 충분히 되팔 수 있다. 또 고부가가치 노동은 지적재산권 등으로 회사의 재산이 되어 충분히 잔산화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자기가 먼저 돈을 벌고 남으면 거기에서 보상을 주려는 것이냔 말이다. 진보라면, 그런 인식이 왜곡된 정부 주도의 개발독재시대의 왜곡된 이라는 것은 열심히 설득해야 한다. 그런 것도 없이 갑자기 최저임금만 급격히 인상하니 자기의 생각이 잘못된 것은 바로보지 못하고 좌파만 그릇됐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좌파부터 제대로된 경제교육이 있어야 할 때다. 획일화된 위로부터의 의식화교육이 아니라, 밑으로부터 현실이해부터 다져야 한다고 본다. 지금도 많은 근로자들은 잘되면 나중에 월급 많이 줄게란 말을 들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냥 일을 하고 있다.
그와 같은 식의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도 수두룩하다. 선진국이 되면, 소득 몇 만불이 되면 하는 식의 언제까지나 둘러먹을 생각밖없는 이들을 지도자로 모시고 살 것인가. 그러나 선진국이 되면 식의 발상 이건 경제를 이해못한 것이다. 삶의 과정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경제는 과정이지 완성품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