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와 버스 택시 등이 대체적 관계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완적 관계가 형성되었다. 장거리 등은 주로 지하철과 버스 환승을 통해, 대 자가용에 새로운 경쟁관계가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단연 요금제도 환승 할인을 통해 대체재를 보완재 관계로 형성하는 데 중요한 시발이 됐다.
의약품과 식품도 어떻게 보면 대체재일 듯하나, 사실은 보완적 관계를 깊이 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른바 식이 요법과 약물 요법은 대체적 관계도 아니고, 대체적 관계이기도 하고 보완적 관계인 것이 분명하다.
겨울철 난방에서 커튼이나, 내의 등은 난방기구의 보완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보완적 관계는 경제 이론적으로는 따로 따로 소비할 때보다도, 같이 사용했을때 비용이 절감된다할지, 효과(효용)가 증가된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체관계이냐 보완관계이냐는 소득의 크기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소득이 적을때보다도 소득이 증가하면 대체관계에서 보완관계가 강화된다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도, 주류와 비주류를 대체적 관계로 이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면 보완관계가 강화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추측된다. 시장경제 논리만으로, 혹은 사회주의 논리만으로 세상을 이해하거나 이끌어갈수 없음은 많은 역사에서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이념만으로 볼 게 아니라, 경쟁만 하며, 협력만 하며 살아갈 수 없음은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타다 문제로 택시요금을 자유화하라는 요구가 나오는 것으로 이야기 된다. 수도권에서 택시가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그것 이전에 철도나 버스 등 다른 대체 교통 수단과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는 게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쨌든 개혁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아침에 동쪽에서 해가 뜨는 것이고, 저녁이면 서쪽으로 지는 것일 뿐이다.
제주도는 이미 여행객 상당수가 현지 렌터카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가용과 렌터카는 일부 보완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의약분업도 사실 경제적으로는 병의원과 약국의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많은 부분 기여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나의 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인내가 필요할 지 모르겠다. 분노만 가지고는 이 사회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