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내가 만난 3차원은
기쁨과 슬픔이 어울러져
허무가 아니라
기쁨과 슬픔의 합이 무연에
대칭해서 무상되는 것
당신은 돌아가지만, 나는
앞으로 가서 당신과 내가
가는 시간의 합이 제로가 아니라
돌아가는 당신도 더 크게
앞으로 가는 길목에 있고
앞으로 가는 나도
크게 돌아가는 길목에 있어
얼마나 많이 돌아가야
다시 만날지 모르는것을
시간과 거리(변화)의
관계를 나타내는
속도계가
땅위와 하늘위에서
달라 시간도 다르니
만날 약속을 할 수 없는 것을
왜 모르고 살았단 말인가?
당신의 세상도 하나의 세상이고
나의 세상도 하나의 세상인 것을
저마다 세상에 따라 시간도 다르다는
것을 이제와 후회한들
되돌리 수 없는 차원만 탓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