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코리아는 9월 19일 비만대사수술 미디어세션을 열어 김용진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을 초청해 강의를 청해들었다. 비만대사수술은 비수술적 치료 대비 우월한 동반질환 호전 효과를 입증했으며 고도비만에서 보험급여도 보장돼, 적극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음은 메드트로닉코리아가 이날 내놓은 미디어 참고자료 원문이다.
고도비만의 이해와 비만대사수술 후 환자 삶의 변화
고도비만, 동반질환 발병 위험성 증가에 따른 의학적 치료 필요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일 때로 정의하며,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내의 경우, 건강검진 수검자 약 1,400 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성인의 고도비만 유병률은 4.7%(664,405명), 초고도비만은 0.4%(61,500명)를 기록했다.(2017년 기준) 고도비만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30년에는 현재 2배 (9%)에 이를 전망이다. 고도비만은 정상인 대비 당뇨, 고혈압 등 동반질환 발병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당뇨 발병은 정상인 대비 고도비만에서 4~4.8배 높아지며, 고혈압 발생 위험은 2.7~2.9배 높아질 수 있다.
다양한 비만대사수술 방식, 환자별 특징을 고려한 수술법 선택 중요
비만대사수술의 대표적인 수술방식에는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 ‘복강경 위 우회술’ 등이 있다.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은 위 절제를 통해 용적을 감소시켜 음식물 섭취량을 제한하고, 호르몬 변화를 유도하는 수술법이다. 위 밴드술 대비 체중 감소량 및 동반질환 호전도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낸다는 장점이 있으며,, 수술 후 내시경 검사가 가능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5.
‘복강경 위 우회술’은 식도부근에서 위를 절개해 나머지 위와 분리한 후 소장과 연결하는 수술방식이다. 물리적인 섭취량 제한과 흡수 제한의 두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동반질환 개선효과가 뚜렷해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고도비만 환자에게 추천된다.4,5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고도비만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비만대사수술’ 명시
‘2018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비만대사 수술 진료지침’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도비만 환자에서 체중감량 및 감량 체중 유지에 있어 유일한 치료법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만대사수술이 고도비만환자에서 제 2형 당뇨병 등 동반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며, 수술 전후 다학제적 진료 시행을 통해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비만대사수술은 유효한 체중 감소와 감소 체중 유지, 동반질환 개선을 목표로 이를 통한 삶의 질 및 생존율 향상을 추구한다. 아시아에서는 체질량지수 35kg/m2 이상이거나, 30kg/m2이상이면서 비만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비만수술 적응증으로 권고하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 2016년 비만대사수술의 당뇨 호전 효과 입증: ‘제2형 당뇨 치료 표준진료 지침’ 포함
비만대사수술은 1991년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가이드라인에서 고도비만수술(Bariatric Surgery)로 정의되었으나 임상 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 뿐만 아니라 대사 질환에서의 효과를 확인, 이에 2016년 미국당뇨병학회(The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에서는 대사수술(Metabolic surgery)을 제 2형 당뇨 치료 표준 진료 지침으로 포함했다. 비만대사수술 가이드라인은 체질량지수(BMI) 뿐만 아니라 당뇨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2019년 미국당뇨병학회(ADA) 제 2형 당뇨병 진료지침에 따르면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비만 환자 중 비수술적요법을 통해 체중 감소 및 동반질환 개선 효과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비만대사 수술을 치료 선택사항으로 권고하고 있다.
비만대사수술, 비수술적 치료 대비 우월한 동반질환 호전 효과 입증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에서 수술치료는 제 2형 당뇨병을 포함한 비만 동반질환의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비만수술 연구회(SOS)에서 고도비만 환자를 10년간 장기추적한 결과,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는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에 비해 지속적으로 월등히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으며, 고혈압, 제 2형 당뇨, 고지혈증 등 동반질환 보건을 보임과 동시에 유의한 사망률 감소효과를 보였다. 이밖에도, 고도비만 환자에서 수술치료를 통해 비만 관련 동반질환인 제2형 당뇨병을 86%, 고혈압을 78%, 수면무호흡을 85%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제 2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고도비만환자를 대상 치료 및 호전효과를 비교한 결과, 수술 치료군은 비수술적 치료군에 비해 당뇨병 관해율에서 우월한 효과를 보여주며 비만대사 수술의 당뇨병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
고도비만환자에서 비만대사수술 받은 후, 삶의 질 개선
비만대사수술은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유발하여, 고도비만 환자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 Moorhead-Ardelt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 II 를 활용한 고도비만 환자의 삶의 질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 65명 중 58.4%(38명)가 본인의 삶의 질을 '보통'이라고 평가했으며, 21.5%(14명)가 나쁨, 1.6%(1명)가 '매우 나쁘다'고 응답했다. 동일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비만대사 수술 후 삶의 질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6.8%(24명)가 '좋음', 33.8%(22명)가 '매우 좋음'27.89%(18명)가 ‘보통’이라고 답변했다.
*Oria와 Moorehead는 비만수술 후 효과 판정을 위한 조사 방법을 고안하였는데, 이 BAROS는 현재 유일하게 비만수술의 효과를 5개의 영역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설문방법이다.,,
2019년 1월 1일부터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급여 적용
보건복지부는 고도비만 질환의 위험성을 기반으로 2019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체질량지수(BMI)가 35kg/m2이상 이거나, 체질량지수가 30kg/m2 이상이며 동반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체질량지수가 27.5kg/m2 이상이며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환자**의 경우 보험 급여 적용했다.
*고혈압, 저환기종,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비알콜성지방간, 위식도역류증, 제2형당뇨, 고지혈증, 천식, 심근병증, 관상동맥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 가뇌종양 등 대사와 관련된 합병증
**기존 내과적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27.5kg/m²≤ BMI≤ 30kg/m² 인 제2형 당뇨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 및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을 시행하는 경우 선별급여, 본인부담률 80%
김용진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1천 200례 이상, 연간 250건이 넘는 고도비만 수술 및 관련 합병증 수술을 시행한 고도비만 분야 권위자로,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고도비만수술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학술위원장으로 학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고도비만 학술지 중 최고 권위를 인정받은 'Obesity surgery'와 미국대사비만수술학회의 공식 학회지 'SOARD'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 다양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