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수 판별법 혁신을 꿈꾸며
  •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고 싶다. 이건 내 인생이 아니다. 시간을 되돌려, 남들처럼, 삐까뻔쩍하게 살아보고 싶다. 무명의 가난과 외로움은 마침내 내 가족까지 같은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다. 아는 선배는 한 이혼 선배이야기를 하며, "그는 그나마 괬찮다, 배고프면 라면하나 끓여먹으면 되지만, 너와 난 가정이 있으니 그보다 엄청 힘들 수밖에 없"고 말했다. 가족에서도 권위가 서지 않는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새는 게 아니라 밖에서 새는 바가지가 안에서 새는 꼴이다. 밖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하니, 어떻게 안에서 인정을 받겠는가.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아 다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을 뿐이다. 


    소수 판별법은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 없다. 결국에는 소인수분해를 하면 되곘지만, 수가 컸을땐, 소인수분해도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서 제안한다. 2와 3, 5를 제왼한 모든 소수는 그보자 1적은 자릿수의 1로만 된 수를 나누어 떨어뜨리면 소수라고 가정해본다. 


    필자는 컴퓨터를 잘 몰라서 그런데, 소수 판별은 알고리즘을 통해 판별하는 게 대다수다. 그 알고리즘의 횟수를 줄이고, 대신 수가 엄청 큰 나눗셈을 하는 게 문제지만, 1로만 된 수를 나누어 떨어뜨려봐서 판별하는 게 필자가 생각하기엔 매우 유리할 수 있다.


    가령 7은 1적은 6의자리의 111, 111를 나누어떨어뜨린다. 31은 또 30자리수의 1로만 된 수를 나누어떨어뜨린다. 2의 11제곱 -1인 2047도 1적은 2046자릿수의 1로만 도니 수를 나누어 떨어뜨린다.


    이 가정이 참으로 인정 받으면, 기존에 알려진 소수판별법이 아닌 새로운 판별법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러나 여태까지 글을 써왔지만, 이런 글은 히트치기 어려울 것이란 패배감이 깃든다. 이런 글로는 명성을 얻거나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살거냐, 술을 살거냐고 선택하라면 책보단 술을 사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자기 자녀는 책을 쓰고 좀 근사하게 돈을 잘벌 수 있기를 기대하는 학부모들이 원망스럽다. 


    오늘도 무명의 가난과 외로움은 숨을 막을 듯 압박하고 있다. 
  • 글쓴날 : [23-09-10 16:53]
    • 강동진 기자[djkangd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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