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출산 초고령 대책은 가족 친화 정책으로
  • 진보의 왜곡 8. 가족이 종교나 이념보다
  • "여보세요. 경찰이죠? 저의 와이프가 교회 사람을 따라 집을 나갔는데요" "경찰에선 본인이 자발적으로 나갔다면, 어떠한 조치를 할 수 없는데요" 경수는 생각했다. 이건 종교의 목적이 아니다. 와이프를 지인들이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부부간의 관계를 더 돈독히하는게 진정한 종교의 사명이 아닐까. 


    나중에 더 큰 불화로, 가족이 해체된다면, 와이프를 데리고 갔던 이들이 나의 와이프를 책임질건가, 이건 아니다. 종교나 이념 모두, 가족보다 더 중시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사람과 행복도 중시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대중을 사람할 수 있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요즘 드라마에선 사람을 이용해 돈을 득하려는 이들이 자주 나오고, 그런 이들이 나오면 저주를 하며, 자기는 그와같은 쓰레기가 아니라고 믿지만, 우리 역사에선 이념 때문에 같은 피, 동족을 살상하는 일이 벌어졌음이 사실이다. 또 경제문제로 많은 이들의 가족이 해체되는 일이 벌어졌어도, 보수는 말할 것 없이 진보는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보수가 기업친화적이라고 할때, 진보는 가족 친화적이라고 하지 못하는 못하는 이유는 혹시 보수보다도 더 이념에 빠지지 않았나 걱정한다. 진보에선 가정은 노동 재생산을 위한 기본 단위라고 하지만, 만약 역사를 민중사관으로 생각한다면, 국가보다도, 이념보다도 종교보다도 가족이 더 중요한건 사실이다. 


    민중의 역사가 국가보다 더 길고, 민중이 있어야 국가도 있다. 민중 유지의 가장 기본적인 조직이 바로 가족이라는 것이다. 국가도 그런 민중을 보호하기 위한 큰 단위의 조직체계라고 보아야 한다. 


    진보는 보수에게 이념 논쟁을 하지 말자고 하면서 어느새 자신들이 이념을 강화하는 식이어선 안된다. 가족은 경제주체의 가장 기본단위이다. 과거에는 생산단위로서도 기능을 했으며, 요즘은 저축과 소비의 주체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단지 가족의 경제적 기능만을 보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사회의 위기 앞에 가족이야말로 출산의 기본단위이라는 것을 생각, 그 가치를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또 부양도 사회적 부양을 강조하다보니 그렇지만, 가족 부양을 정부에서 적극 도우는 것이 원칙이어야 한다. 간섭은 말고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돈만 주면 된다. 

  • 글쓴날 : [23-03-19 08:35]
    • 강동진 기자[djkangd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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