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평등 VS 양성 평등, 여성부 폐지 논란
  • 진보의 왜곡 7, 차별 없는것과 평등의 차이
  • 과거에 남성들이 여성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았던 것은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도 크게 의미가 있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남자들에게 그와 같은 말을 대놓고 했었고, 그건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양성 평등을 주장하는 이들은 여성의 봉급을 올려야하다며 남성보다 적은 봉급을 들먹이었다.


    분명하다. 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여성이기에 진급도 쉽지 않고, 월급을 적게 주는건 정말로 온당치 못하다. 그러나 반면에 사회는 여전히 가부장제 문화가 아직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돈을 많이 벌어오지 못하는 남편, 아버지는 매우 가부장제의 여성 못지 않은 피해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론을 떠나서 필자의 주변을 보면, 결혼 상대자도 잘난 사람은 잘난 사람끼리 하다보니, 가구당 격차는 양성 평등과 함께 더 커지는 듯 보인다. TV만 보아도 그렇지 않는가. 판검사 남편은 교수나 의사 아내, 고위 정치인 등을 쉽게 볼 수 있지 않는가.


    또 젊은이들은 취업도 어려워지니, 군 가산점이 없어진 것을 들어, 남자라는 이유로 군대를 가는데, 역차별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물론 가산점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방의 의무를 졌기에 폐지한 것은 신중했어야 한다. 자격증만 가지고도 가산점 제도가 있는 한은 그렇다는 것이다.  


    다른 논제를 보자. 성평등이냐, 양성평등이냐를 두고 진보주의자들이 동성애를 조장하는 것처럼 왜곡되어, 노란에서 승기를 잡지 못한 듯하다. 솔직히 진보주의자들 이라하더라도 자기 자녀가 동성애자라면, 얼씨구나 좋다하며 아무런 아픔이 없을까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성평등이냐, 양성평등이냐를 논할때, 성차별을 없앨 것이냐, 양성차별을 없앨거내고 묻는다면,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갖게 된다. 왜 그럴까.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고할게 아니라, 어떤 비합리적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고 말하면 어떠냐는 것이다. 


    동성애자라해도 대한민국 국민은 차별받아서 안된다는 것은 필자의 생각으론 충분히 발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평등사회를 추구하느냐, 차별없는 사회를 추구하느냐는 같은 말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대우 명제가 다른 진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평등 사회는 종교적으로 추구되어야하지만, 차별없는 사회는 정치적으로 추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첫번째 논제로 돌아와서, 여성부를 폐지 논란이 일기전에, 가부장제의 피해자는 남자도 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가정의 살림은 여성뿐 아니라 남자도 책임이 있고, 부양의무 또한 남성 뿐 아니라 여성도 갖고 있다는 것을 문화적으로 바꾸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대남들이 여성이 시집 잘가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 망발에 여성부의 존속여부보다 더 분노해야 하는데, 세월이 하 하수상하다.  





  • 글쓴날 : [23-03-14 19:29]
    • 강동진 기자[djkangd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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