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와 4의 합은 9이고 산술평균은, 4.5이다. 그런데 조화평균은 20/9여서 4.44--정도 된다. 그런데 합이 9이며, 산술평균도 4.5이며 조화평균도 4.5인 두수는 둘다 4.5와 4.5라고 할 수 있다. 회사들의 평균 연봉을 언로 지상에서 가끔 보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대개 산술평균이어서, 장기근속자이며 고위층의 봉급이 매우 많고, 젊은 사원들의 봉급이 적다면, 적정한 평균 연봉의 정보가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호봉급제나 신입직원들의 봉급은 매우 적으면서 근속년수가 늘수록 급속도로 높가는 봉급체계는 선성장 후분배 개념의 아류라고 할 수 있다. 급진적인 생각으로는 가계 지출 구조로 따지자면 중장년층이 가장 많은 봉급을 받아야하고 그다음 청년 그리고 그 다음 50후반부터 고령으로 갈수록 적은 봉급을 받아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봉급의 격차가 적어야하는 게 이상적이다.
9급공무원 봉급이 적다니까, 근속년수가 올라가면 갈수록 많아진다거나, 공무원 연금을 생각하라거나 하는 말들 다 선성장 후복지 개념이 어느정도 물든 사고라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의 이직률이 높은 것도 참고하기 바란다.
따라서 봉급의 격차까지 감안한 평균은 조화평균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회사내의 평균 임금을 보도하려면 조화평균으로 발표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부수적으로 조화평균을 병행해서 발표하면 좋겠다는 말이다.
사실 우리가 쓰는 1인당 GDP는 산술평균이다. 그런 점에서 국민들의 소득격차를 보일 수 없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소득을 일부가 차지한다면, 1인당 GDP는 올라가지만 실제적인 다수의 국민들은 그보다 가난하게 사는 것이란 의미다.
한편 참고로 경기 버스 노사협의시 발표됐던 기사를 임의로 무단 복붙한다. '월 급여는 준공영제 기준 평균 366만 원으로, 서울시(428만 원)와 인천시(414만 원)보다 약 50만∼60만 원 적어 이직률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만약 이 기사에 조화평균으로 평균 임금을 냈다면 개인적인 바람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