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조금은 안정된 듯하다. 그러나 이제 서민들은 불어난 이자에 허덕인다. 아 결국은 임대업자에게 빼앗기지 않는다면, 이자 수입자들에게 나의 피와땀이 깃들인 돈을 빼앗기는 꼴이란 말인가.
설상 가상으로 부동산 관련 세제를 완화해주고 있다. 여권세력이 세금을 완화해준뒤, 과거에 그랬듯이 언젠가는 지금의 야권세력이 집권하면 또 금리는 내려가겠지만 집값이 오르고, 다시 금리가 오르고 여야를 번갈아가며 노동의 가치를 침탈할 것이련가 한숨이 나온다.
특히 물가는 환원이 어렵고, 금리는 환원도 가능하기에 금리가 오르내리며 부동산가격만 계속해서 올라가게 해왔던 것은 아닌가.
서민들은 금리를 올려 집값을 잡는 것을 좋아할 것이란 생각은 말라. 집값으로 빼앗길 돈을 이자로 빼앗길 뿐이다. 그렇다고 이자가 싸다 해도 집갑이 오른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이자로 빼앗길 돈을 집값으로 빼앗길 뿐인 것이다.
결국 이 사회는 건물주와 이자 수입자간의 침탈 경쟁으로 심하게 왜곡되어왔다.
특히 그런 사이 가치있는 산업은 찌그러들고 위축되어 왔다. 왜 우린 농민은 저곡가에 울부짖어야했으며, 왜 보건산업은 복지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가. 복지 대신 산업으로 보아야 한다고 하지만, 아니 복지분야도 돈을 잘벌 수 있으면 되는데 말이다.
시장에선 야채값 천원이 아까워 벌벌 떨고 목소리를 키우면서, 왜 임대료와 이자는 수십만원을 그냥 더 내줘야 하는데도 싸우지 않는가.
이제 그만하면 됐다. 부동산 투기자와 이자 수입자는 그동안 많이 묵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