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과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임상현)는 ‘세계 고혈압의 날(5.17.)’을 맞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과 유병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 및 2021년 주요 합병증 발생률을 발표하였다.
○ 2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환자는 2007년 708만 명에서 2021년 1,374 만 명으로 667만 명이 증가하였고, 2018년부터 전체 고혈압 환자에서 남성 유병환자의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남성 51.1%, 여성 48.9%)
- 남성은 2007년 324만 명에서 2021년 703만 명으로 증가하였고, 여성은 2007년 384만 명에서 2021년 672만 명으로 증가하였다.
1.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의 연령 표준화 유병률 27.7% (‘07년 대비 4.8%p 증가)
○ 인구구조의 노령화에 따른 자연증가율을 보정할 목적으로 산출한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007년 22.9%에서 2021년 27.7%로 증가하였다.
- 남성의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007년 21.2%에서 2021년 28.6%로 지난 14년간 7.4%p 증가하였으며,
- 여성의 경우에는 2007년 24.4%에서 2021년 26.7%로 2.3%p 증가하여, 남성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 2021년 고혈압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 60.4%
○ 연도별 고혈압 환자의 전체적인 의료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 2021년 고혈압 유병 환자 중 1,1071,707명(80.6%p)이 고혈압 진단명으로 진료를 받고 약제를 처방받았으며, 고혈압 진료 기록은 있으나 약제를 처방받지 않은 경우는 34,637명(4.6%p)으로 나타났다.
- 그 외에 2,038,436명(14.8%p)은 2021년에 고혈압 진료기록과 약제처방 기록이 모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고혈압 유병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을 살펴보면,
- 연간 290일 이상(연간 80%) 고혈압 약제를 처방받은 적정 투약 관리 환자의 비율은 2007년 54.7%에서 2013년 59.0%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그 이후 다소 감소하였다가 2021년까지 60.4%로 9년간 적정 투약 관리율이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성별로 구분해보면, 2021년 적정투약 관리율은 남성은 59.4%, 여성은 61.3%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2021년 기준 지역특성별 적정 투약 관리율을 살펴보면,
- 전반적으로 도시 지역보다 농어촌 지역 거주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격차는 크지 않았다.
○ 2021년 기준 소득분위별 적정 투약 관리율을 살펴보면,
- 남성 지역가입자에서 소득 분위가 낮을수록 적정 투약 관리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였으나, 여성에서는 소득 분위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
< ‘21년 20세이상 고혈압 환자의 성별-소득분위별 적정 투약 관리율 >
3. 2021년 고혈압 환자의 주요 합병증 발생률 연간 2.79% (38만1천 명)
◈ 고혈압 환자의 주요 합병증은 고혈압으로 최초 진단된 이후에 ①관상동맥질환, ②뇌혈관질환, ③심부전, ④만성신장질환이 개인에게 발생한 경우를 말함
○ 2021년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신규)발생자는 총 381,464명이었다. 질환별로는 각각 관상동맥질환 209,692명, 뇌혈관질환 178,993명, 심부전 139,369명, 만성신장질환 88,887명이었다.
- 지역 특성별로 구분해보면, 대도시 215,587명, 중소도시 119,176명, 농어촌 46,701명이었으며,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농어촌 2.89%, 대도시 2.80%, 중소도시 2.73%순으로 대도시보다 농어촌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
-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심부전 발생률은 농어촌 지역이 가장 높은 반면, 만성신장질환 발생률은 대도시가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다.
○ 2021년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연령 표준화 발생률을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 의료급여 수급권자에서 연간 3.28%로 합병증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 지역가입자의 경우 1분위 3.00%, 2분위 2.95%, 3분위 2.86%, 4분위 2.87%, 5분위 2.79%로 순으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 직장가입자의 경우 1분위 2.68%, 2분위 2.62%, 3분위 2.64%, 4분위 2.72%, 5분위 2.80%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 2021년 고혈압 유병 환자의 전체 주요 합병증 발생률(연령 표준화)은 의료급여 > 지역가입자 > 직장가입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 주요 합병증별(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통계에서도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지역가입자나 직장가입자에 비하여 발생률이 모두 높았다.
- 뇌혈관질환과 심부전에서는 지역가입자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고, 직장가입자에서는 소득수준별 차이나 일정한 경향성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 관상동맥질환과 만성신장질환에서는 전반적으로 직장가입자보다 지역가입자의 합병증 발생률이 높았지만,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 각각에서 소득수준간 차이나 일정한 경향성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 대한고혈압학회 정책이사 김광일 교수(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는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우리나라는 생활습관 변화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 고혈압 환자들의 전반적인 치료 수준은 많이 향상되었지만,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 등 고혈압 관리의 취약계층이 존재하고, 젊은 연령층에서도 고혈압이 증가하고 있는데 고혈압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운동부족과 비만인구가 늘어서 고혈압 등 만성질환도 증가할 우려가 있어 더 적극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 대한고혈압학회 임상현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은 고혈압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① 음식을 골고루 싱겁게 먹기, ② 적정 체중 유지하기, ③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④ 담배는 끊고 술을 삼가기, ⑤ 지방질은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기, ⑥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 유지하기, ⑦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 진찰 받기 등 7가지 생활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하였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공단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다제 약물 관리사업 등을 통해 건강위험요인 관리와 올바른 약물이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혈압 만성질환자 및 전국민의 평생 건강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출처 : 건보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