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엔스프링(성분명: 사트랄리주맙, Satralizumab)이 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의 성인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치료제로 25일 국내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도자료 원문이다.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는 '엔스프링(성분명: 사트랄리주맙, Satralizumab)이 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의 성인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치료제로 25일 국내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NMOSD, 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은 시신경염과 척수염 증상이 주 증상으로 시력소실, 신경학적 손상을 유발하며 중추신경계에 나타나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이다. 임상적으로는 만성질환인 다발성경화증과 매우 유사하지만, 발병시 환자의 절반 이상이 5~10년 이내에 심각한 시력소실과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의 보행장애를 경험할 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환자의 80~90%는 반복적인 재발을 경험하는데4 한 번의 재발만으로도 영구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4,6 유지요법을 통한 재발 예방이 중요한 치료 목표이다,
엔스프링은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의 핵심 발병인자인 인터루킨-6(IL-6)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해 억제하는 혁신적인 기전의 신약이다. 새로운 리사이클링 항체 기술을 적용해 약물이 혈류로 재순환되어 인터루킨-6 억제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 또한 피하주사 방식으로, 유지요법 투여 시 4주 1회 환자 또는 보호자가 가정에서 유지용량을 투약할 수 있어 치료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허가는 면역억제제 병용요법과 단독요법 효과를 평가한 ▲SAkuraSky ▲SAkuraStar 두 건의 글로벌 3상 임상 연구결과에 기반해 이루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중증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상태의 아쿠아포린-4 항체 양성 환자군에서 면역억제제와 병용요법 시 10명 중 약 9명 이상, 단일요법 시 10명 중 약 7명 이상에서 약 2년(96주)동안 재발이 나타나지 않아, 엔스프링의 재발 예방 및 감소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엔스프링과 면역억제제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연구(SAkuraSky)는 12~74세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환자 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엔스프링 병용 치료 48주 시점에서 89%, 96주 시점에서 78%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하지 않았으며 위약군(위약-면역억제제 병용) 대비 재발 발생 위험을 62%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HR 0.38; 95% CI, 0.16-0.88, p=0.02). 특히, 이번 허가의 대상인 아쿠아포린-4 항체 양성 환자의 경우 48주, 96주 시점에 92%의 환자가 재발하지 않았고 위약군 대비 재발 위험을 79% 감소시켰다. (HR 0.21, 95% CI, 0.06-0.75)
엔스프링의 단일요법 치료 효과를 평가한 임상연구(SAkuraStar)는 18-74세의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환자 9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엔스프링 투여 48주 시점에서 76%, 96주 시점에서 72%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하지 않았으며 위약군 대비 재발 발생 위험을 55% 감소시켰다.(HR 0.45, 95% CI, 0.23-0.89, p=0.018). 아쿠아포린-4 항체 양성 환자의 경우 48주 시점에 83%, 96주 시점에 77%의 환자가 재발하지 않았고 위약군 대비 재발 위험을 74% 감소시켰다. (HR 0.26, 95% CI, 0.11-0.63)
두 임상연구(SAkuraSky, SAkuraStar) 모두에서 엔스프링 투여 이후 사망 또는 아나필락시스(초과민반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경도와 중등도였다.
한국로슈 이승훈 메디컬 디렉터는 “엔스프링은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환자의 심각한 문제인 재발 위험의 효과적인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신약이자 환자가 자가 투여 할 수 있는 피하주사제3로, 4주에 1회 가정에서의 투여3로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 옵션이다” 라며 “앞으로 엔스프링이 많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치료의 표준치료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Nic Horridge) 대표이사는 “국내 환자들에게 약에 대한 폭 넓은 접근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미충족 요구가 존재하는 희귀질환 영역에서 환자들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엔스프링은 ‘20년 6월 캐나다 연방보건부(HC) 및 일본 후생노동성(MHLW)의 허가를 받고, ‘20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단일요법 또는 면역억제제(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아자치오프린 혹은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권장 부하용량은 처음 3회(0주, 2주, 4주)는 2주 간격 120mg 투여, 권장 유지용량은 4주 간격 120 mg 투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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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NMOSD, 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에 대하여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은 중추신경계 자가면역 희귀질환으로 시신경과 척수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성 병변이 특징이다4,5.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터루킨-6(IL-6)라는 단백질이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병률은 국내 인구 10만명당 3.6명으로, 아시아인에서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자의 90%가 여성으로, 30-50대에서 호발한다5,16. 시신경염과 급성척수염은 동시에 발병하기도, 수개월 또는 수년의 간격을 두고 따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다양한 임상 양상으로 진단과 감별이 어렵다. 특히, 임상적으로는 만성질환인 다발성경화증과 매우 유사해 약 40%의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환자가 다발성경화증으로 오진됐다는 보고가 있다7. 그러나 시신경척수염 환자의 80~90%는 반복적인 재발을 경험하며4 재발할 경우 시력 소실이나 마비 등 치명적인 장애를 야기할 수 있어4,6, 정확한 진단으로 재발과 신경장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아쿠아포린-4 항체 검사를 통해 할 수 있으며 환자의 약 70%가 아쿠아포린-4 항체 양성이다. 아쿠아포린 항체가 음성이거나 항체 여부를 알 수 없더라도 두 가지 이상의 ‘핵심 임상양상’을 보이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MRI 양상을 만족할 경우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으로 진단될 수 있다.
엔스프링 (Enspryng, 성분명: 사트랄리주맙, Satralizumab)에 대하여
엔스프링은 미국FDA로부터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 받은 희귀질환 치료제로,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관련 염증 반응의 핵심인 인터루킨-6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여 인터루킨-6 매개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혁신적인 신약이다1. 2건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SAkuraSky ▲SAkuraStar)을 통해 재발 방지에 대한 유용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으며2 새로운 리사이클링 항체 기술을 적용해 약물이 혈류로 재순환되어 인터루킨-6 억제 효과를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 또한,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치료제 최초의 피하주사제1로 4주 1회의 유지요법3을 통해 환자 또는 보호자가 가정에서 편리하게 투여할 수 있다. 단일요법 또는 면역억제치료(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아자치오프린 혹은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권장 부하용량은 처음 3회(0주, 2주, 4주)는 2주 간격 120mg 투여, 권장 유지용량은 4주 간격 120 mg 투여다2. 치료에 앞서 수막구균에 대한 별도의 예방접종이 필수적으로 권장되지는 않는다
3.엔스프링 글로벌 임상시험에 대하여
SAkuraSky2,10: 이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임상시험으로, 최근 1년 이내 1번 이상의 재발을 포함해 2년 사이 2번 이상의 재발을 경험한 12~74세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환자 83명을 대상으로 엔스프링과 면역억제제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1차 평가변수는 프로토콜에 정의된 최초의 재발(PDR, protocol-defined relapse)까지의 시간이었다. 83명의 환자는 1:1 비율로 엔스프링-면역억제제(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아자치오프린 혹은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 또는 위약-면역억제제 치료를 받았으며 두 치료 모두 최초 0, 2, 4주는 2주 간격으로, 이후에는 4주 간격으로 피하 투여를 받았다. 이중맹검 치료는 환자가 PDR을 경험하면 종료했으며 연구는 PDR 경험 환자가 총 26명이 되었을 때 종료했다. PDR 경험 또는 연구 완료 후 두 그룹의 환자들은 오픈라벨 연장(OLE, open-label extension) 기간에 엔스프링과 면역억제제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다.
SAkuraStar2,11: 이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평행군 임상시험으로 첫 번째 증상발현을 포함해 1년 사이 1번 이상의 재발을 경험한 18~74세의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환자 95명을 대상으로 엔스프링의 단독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1차 평가변수는 프로토콜에 정의된 최초의 재발(PDR)까지의 시간이었다. 95명의 환자는 2:1 비율로 엔스프링 또는 위약 치료를 받았으며 두 치료 모두 최초 0, 2, 4주는 2주 간격으로, 이후에는 4주 간격으로 피하 투여를 받았다. 이중맹검 치료 기간은 마지막 환자 등록 후 1.5년에서 끝났다. PDR 경험 또는 연구 완료 후 두 그룹의 환자들은 오픈라벨 연장(OLE, open-label extension) 기간에 엔스프링으로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