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만 새면 밭에 나가 호미질을 했던 할머니는 그렇게 땅만 보며 걸었다. 꾸부리고 앉아 마늘을 까고 파를 다듬던 할머니. 그러나 도시에 사는 할머니들은 허리 굽은 이가 적었다.
대신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거북목이 되어가는 이가 늘어가고 있었다.
평평한 자판을 두들기기 위해선 어깨와 목을 앞으로 숙여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만약 자판기를 경사지게 만들어 앞으로 세워 자판을 두들긴다면 어떨까.
독서대를 놓고 책을 경사지게 수직을 세워 읽고, 간단하게 쓰는 것은 경사지게 해서 쓰도록 한다면 말이다.
앞에서는 겁북목 증후군 예방으로 위해 교정기구를 만들자했다면, 여기서는 자판이 독서 환경의 혁신을 위해, 독서대와 수직화할수 있는 자판을 만들자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