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어른들이 말하기를 개가 사람을 무는 것보다 더 기사가치가 높은 것이 사람이 개를 무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대개의 사람들은 일반적인 것보다 특수한 것에 관심을 더 갖고 있다. 특히 지식정보, 교육마저 기본보다 특수한 것에 집중됨으로써, 과연 무엇이 진리인지 항상 생각해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가령 우리의 경제교과서는 근로소득세를 인하하면 근로의욕이 높아질 것이라고는 가르치고 있지만, 임금이 올라가면, 근로의욕이 높아질 것이라고는 가르치지 않는다. 누구나 아는 내용이어서 그럴까? 아니면, 소득주도 성장 논쟁에서 말해지는 것처럼, 소위 임금은 말이 아닌 마차로 보기 때문일까?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에 이는 교육도 권력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아닐까 생각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사람들은 지식과 교육, 진리가 정치 및 자본 권력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회과학뿐 아니라, 자연과학마저 교육및 지식은 권력에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생태계의 특성과 유지발전을 위한 조건들을 생각해보라. 자연과학마저 지식 및 진리는 권력에 영향을 받아 해석이 바뀌어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개를 무는 것에 집중하면 안된다. 개는 사람을 물 수도 있다는 상식적인 기사 및 정보가 더 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임금은 마차가 아니라 엄격히 말한다면, 투자에 해당하고, 굳이 말과 마차에 비유하면 말에 해당한다고 보는게 옳다.
기업은 대개 자본과 노동을 고용하는 투자를 통해 상품을 만들고 이를 팔아 돈을 번다. 아무리 생각해도, 투자는 후행적인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변수이다. 물론 지금 시대는 투자가 대개 유발투자로 이뤄지고 있다. 돈을 번만큼 재투자하는 방식이 유지되고 있다. 유발투자라해도, 말과 마차와 같은 선형적인 관계가 아니라, 물레방아와 같이 선후를 구분하기 어려운 원형적인 것이라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옆길로 새서, 이런 지식과 교육을 바탕으로 지식의 수준을 서열화하고 일부 지식권력자들에 의해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게 얼마나 웃기는 것인지 생가해보자.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실업률은 임금이 올라가야한다는 소득주도 성장과는 멀게 되었음을 생각한다. 부동산 등의 가격은 그에 비해 급등하는 자산주도성장에 가까운 현시기는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같은 재난적인 상황도 상황이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행여 주입된 교육에 의해, 나도 편견이 갖춰졌는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고 무엇이 보다나은지 고민해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