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박인숙 부장이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의 제2대 센터장에 취임했다. 한국규제과학센터는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여 박정태 센터장의 후임으로 박인숙 센터장을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박인숙 센터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의 32년 공직생활 동안 의료제품을 허가심사하며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센터가 규제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과 식약처, 산업계 그리고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센터의 규제과학 허브 역할을 정립하고 우리나라 규제과학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인숙 센터장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바이오생약심사부장으로 K방역의 실무책임자로서 마스크 수급 안정과 치료제와 백신 공급을 위해 선제적 허가심사 전략을 수립하고 국가출하승인을 지휘하여 방역과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었으며, 국외 규제기관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였고, 국내 개발사 대상으로 선제적이고 전향적인 지원에 힘써 국내 개발 신약 치료제 1호와 백신 1호 허가에 기여한 바 있다.

 

  신임 박인숙 센터장이 지난 29일 밝힌 한국규제과학센터의 추진 방향과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 (재)한국규제과학센터에 부여된 본연 과제들 균형 있게 추진

 

  한국규제과학센터가 글로벌 규제과학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본연의 과제들을 충실하고 균형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규제과학 인재양성 대학들이 특성에 따른 인재양성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규제과학 대학원 졸업생들이 2023년 처음으로 배출되는 만큼 석박사 인재들에 대한 산학관연 매칭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며, 규제과학 대학원 재학생들 대상으로는 식약처 규제과학 업무(허가·심사, 시험·연구 등)를 경험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식약인재 글로벌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의 글로벌 수준의 규제과학 역량 강화 전략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 및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의 협업을 통해 규제과학 학생들이 활용 가능한 표준 교재 개발에 나설 계획이며, 해외 규제기관 현직자를 강사로 활용하여 해외 규제과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 조직 효율화와 합리화 추진

 

  성공적인 과제추진을 위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합리화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규제과학센터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규제과학 인재양성의 허브의 역할과 권한을 확립하는데 힘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새로 제정된 직제규정에 따라 컴팩트하게 조직된 팀별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분야별로 핵심역량을 분석, 필요한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공정하지만 자율성이 강조되는 성과 중심의 근무 평가제도가 정착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식약처와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도 전문성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지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 글로벌 규제과학 협력 선도 기관 추진

 

  한국규제과학센터가 글로벌 규제과학 협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여 글로벌 규제과학 생태계를 활성화함으로써,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선도하고, 경제력에 합당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부의 비전을 한국규제과학센터가 앞장서서 구현해 가고자 한다.

 

  또한, 우리의 실천 사례 및 연구 결과, 생산하는 데이터가 더욱 많은 신뢰를 받아 한국규제과학센터가 세계 규제과학을 선도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해외기관 특히 미국 CERSI, 싱가포르 CoRE 및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회의 정례화, 전문인력 교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국제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한국규제과학센터의 역할 확대

 

  중장기적으로는 미래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규제기관과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규제과학 연구 기획 및 정책 제안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Think-Tank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센터의 외연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보도자료 출처 : 한국규제과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