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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을 실감한다. 만약 정부가 의대 증원이라 말하지 않고,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에 예산을 대량 투자한다하고, 하위항목에 지역의료와 필수 의료 의사들을 대량 교육 공급한다고 했다면 어땠을까. 아니 어차피 의사수 증원과 필수의료의 수가 보전 등 예산이 증가되는 것은 사실인데, 의사수를 증원하기 위해 예산을 투자한다고 하지 않고, 필수의료와 지역 의료에 예산을 증대시켜 의사수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한다면 말이다.
전문지 선배 기자는 기자회견 주최측에 조용히 다가가서, 액션을 취해주시든지, 강하게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좀더 과격하게 발언하고, 행동해줘야 보도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다른 선배는 유튜브의 수입이 유튜버가 욕설하는 등, 극단적인 표현을 쓸수록 높아진다고 필자한테 조용히 설명한다. 아니 멀리서 찾을 게 아니라, 필자도 자꾸 글을 쓰면서 좀더 강하게 써야 클릭수가 올라갈 것이란 생각이 자꾸들기도 한다. 총선이 다가오자, 유명한 한 정치인이 말하기를 사고를 치지 않으니 기사가 안나온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여야를 막론하고 유명 정치인들은 욕설에 가까운 강한 언어까지 구사하며,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자꾸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망언같은 말을 들으며, 이제 점잖은 말이나 품위있는 행동으론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 수 없을 뿐 아니라, 언론인들의 기사거리도 되지 못한다. 합법적(?)인 망언을 할 수 있으면 할수록 보도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망언은 집토끼를 잡거나 내부결속을 다지는데 더 효과적이다. 야당 관계자들을 비판할땐, 정책적으로 비판하는 게 아니라, 빨갱이라고 아니 나아가서 간첩이라고 해야 속이 시원하고 듣는 사람도 이의를 제기치 못하게 한다. 여당을 비판할때도, 정책적인 비판보다 국부독재보다 더하고 역대 모든 정부보다 무능하다고 해야 속이 시원하고 듣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다.
50대 초반인 필자의 친지는 어렵게 경비 자리를 얻었다. 하지만 월급이 너무 적어 불만이 매우컸다. 그런데 더 치가 떨릴 정도로 화가나는 것은 같이 일하는 동료의 말이었다. 누가 월급같고 돈 버나? 나는 이 일은 용돈 벌기 위해 하고 있어. 아파트도 갖고 있고 연금도 넣어뒀고, 노후는 다 준비돼있어. 불만 있으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지.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필자의 가까운 친척 어르신은 일찌감치 말했다. 재테크를 잘해야 된다. 월급가지고는 돈을 벌어 모을 수가 없는거야. 아니 왜 정치인들이 임금과 영업소득을 높이는데, 모든 힘을 쏟지 않을까. 그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기 떄문 아닐까. 아니 더 나쁘게는 자기들은 부동산 투기, 가상투자, 주식투자(주식은 부동산 투기와 같은 범주로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등과 불법 및 합법 등의 노동의 보수 외에 뒷주머니를 차고 있는것 아닌가.
누군가 죽음에서 우리를 구원해준다면, 누구나 표준적인 가격 지불이외에도 별도의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한다. 필자는 이런 글을 처음 본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할지 몰라서 두렵지만, 부족한 필수의료, 지역의료진들에게 보상을 높여주어야함은 별도로, 진료에 따른 성공보수를 국가나 보험체계 혁명으로 지불케 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간단히 생각하면 이렇다. 우린 위대한 공로를 한 국민들에게 훈포장제도를 운영한다. 이를 확대 확장해서, 많은 의사가 하기 싫어하는 지역의료나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에서 진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한다면 그에 대한 보수를 왕창 주자는 것이다.
잔액부족. 딸에게 카드를 맡겼는데, 딸이 편의점에 들려 군것질거리를 사서 카드를 긁는순간, 잔액부족으로 결제가 승인되지 못했다. 이 사실을 즉각 나에게 전화한 딸, 얼마나 창피했을까 하는 생각에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몰랐다. 무명의 가난과 외로운 생은 차마 모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상처가 너무나 많다. 그럼에도 그렇게까지 슬픔을 보듬고 살아왔지만, 그마저도 운이 다한 것같다. 눈을감기전 살아온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휙 지나간다는데, 파산전 나의 경제적 삶이 돌이켜지고 있다. 인생은 결코 행복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겉으로 진보를 주장하는 이들이 약탈적으로 돈을 벌고서 하는 말이 자본주의인데, 세금을 냈으면 그만이지 않는냐는 것이다. 의료대란중에도, 일부 의사들은 자유시장경제를 들먹이며 정부를 비판한다. 정치인중 일부지만, 극단적인 좌파였다가, 극우파가 되어 악을 쓰는 이들도 있다. 하기야 전직 대통령마저도 공산주의 당원이었다가 철저한 반공정책으로 국가를 다스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이비 종교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교주나 그 간부급 인사들이 해당 종교논리를 이용해 돈이나 권력을 탐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린 사상도 돈이나 권력을 위해 이용하는 경우를 너무 자조 보고 있는 것이다. 주사파 란 듣기만 해도 오금이 절이는 무시무시한 운동권이 지금도 실제 있는지는 모르지만, 왜 우리는 주체사상이라하면 모두 떠는가. 주체사상을 알게 되면, 온 정신이 망가져 정신질환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역으로 병든자가 치유되는 숨겨진 진실을 알게되는 사상도 아닐건데. 그건 권력이다. 우리나라 정치권력을 약화시키고, 반국가단체 또는 국가인 북한 권력을 이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사상이 담고 있는 진실 또는 거짓 논리에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그 사상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권력을 누리는 사람이 있다면, 역으로 권력을 잃을 수 있는 사람이 있기 떄문 아니겠는가. 마치 종교가 담는 허무맹랑한 논리보다 종교를 이용해 개인이나 특정세력이 돈이나 권력을 누리는 사이비 종교가 문제인 것처럼 말이다.
의사 증원에 반대하는 일부 의사들의 선동은 의사가 증가하면, 국민의료비 지출이 증가한다고 선동한다. 그런데 국민의료비지출이 증가하니, 필수의료 의사가 부족한 것을 받아들여야할까. 시장에선 현신 산업군에 대한 국민총지출은 증가해왔다. 가령 스마트폰만 해도,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전체 국민의 통신비는 급증했다. 의료분야에서도 임플란트같은 경우를 생각해보라. 임플란트 시술이 시행되며 치과 진료비는 얼마나 증가했을지 굳이 계산해보지 않아도 이해될 것이다. 오히려 의약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제약사와 의료기기사들의 혁신의 댓가가 회사 뿐 아니라 의료진들에게 그 이상으로 지출되지 않느냐 하는 의심마저 갖게 한다. 아니면, 그런 혁신의 댓가가 많지 않는 의사들에게 집중되지 않느냐하는 걱정이다.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가스 때문이라고 인버터로 바꾸었는데, 요리할때 나오는 기름 연기가 폐암의 원인이라고 주최측이 말하자 한 참가자는 자꾸만 다시 물었다. 여성 폐암 환자의 95%가 비흡연자인 상황에서 폐암의 원인물질은 아직까지 이렇듯 완벽히 정확하지 않다. 그런데, 상시적인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은 주방일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걸린다고 알려져있다. 그렇다면 황사나 미세먼지철에도 마스크를 쓰는데, 왜 요리할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말인가. 여름철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을 틀고 요리를 하면 에어컨에 나오는 미세먼지 농도는 어마어마하게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언론의 자유는 매우 심각하다.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가 위협되기보다, 자본으로부터 스스로 예속되어야만, 아니 선택된 자들만이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우리같은 3류 언론인들은 오죽할까. 한 3류 언론에서 일하는 선배는 광고만 해주라고 해라, 어떤 것이라도 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실제 필자 개인으로도 지금 미쳐버릴 상황이다. 벼랑 끝이 보인다. 경제적인 시한부 경영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부채의 상환기일이 다가오고 있고, 어디선가 돈을 굴리지 못하면, 파산을 맞게 된다. 코로나 사태때는 가난이 죄가 아니었다. 가난의 명분을 찾을 수 있었다. 정부에서 재난지원금부터 소상공인 대출까지 해주었다. 그런데 지금은 가난의 명분이 없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소상공인 대출을 해주겠다는 문자 한통 오지 않는다. 선거철에는 돈을 풀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제 선거에 기대를 저버려야 할 것 같다. 지금우리는 거대한 혁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의대 증원도, 의사수를 제한해 의사들의 수입을 늘리는 의도는 빨리 포기해야 한다. 혁신을 통해 수입을 증진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혁신에 대한 가격을 높게 쳐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시장에서는 특정 산업군의 수입을 늘어나는 것은 혁신해서 시작된다.
의정 갈등이 결국 환자들과 국민들의 피햬로 돌아오고 있다. 호사가들은 정부가 검사나, 판사, 의사들은 절대로 이길수 없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그러면 정부가 물러서게 된다면, 의사수 증원이 잘못된 정책인가. 그건 아니다. 정부안대로 의사수를 늘리는 것을 의사들이 받아들여도, 의사들의 강력한 정항에 정부가 물러선다해도, 모두 의사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필자는 자꾸 이런 생각이 든다. 집주인들이 아파트를 더 짓지 못하도록 전세를 내놓지 않기로 하여, 세든 사람들을 길거리로 내몬다면 어떤가. 개별 주택은 대체할 수 있지만, 전체 주택은 대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모텔이나 호텔 등, 숙박업소와 기숙사 및 학교 시설, 공공 숙소 등을 임시 주거지로 할당할 것이다. 그리고 공공주택이 있다면, 이를 대량 보급할 것이다. 그런데 의료인력은 어떻게 대체할 수 있단 말인가.